김태우/강진방문의해 추진단

당신에게 2017년은 어떤 해입니까. 갑자기 이 질문을 받은 어떤 이는 취업, 연애, 결혼 등 자신이 계획하고 있던 대답을 할 것이고,‘벌써부터 2017년을 얘기하냐’며 내년을 생각하지도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책, 명언에 자주 등장하는 ‘현재에 충실하라’는 문구를 수없이 보고 듣지만 지금 내 마음 속에는 현재보다 2017년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내년에는 더 어렵다고 하는데 큰일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내년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라고 마치 계획된 것처럼 강진(康津) 지명탄생 600주년, 전라병영성 축성 600주년, 경세유표 저술 200주년, 고려청자 재현성공 40주년이 되는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많은 해이다. 지난 5월 2일 제44회 군민의 날에 오는 2017년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강진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강진 방문의 해의 성공 관건은 무엇보다‘군민’이다. 특히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친절·청결·신뢰를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 강진의 첫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이 세 가지 힘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더욱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군민 모두가 단 한명의 여행객이라도 더 친절하게, 더 청결하게, 더 믿을 수 있도록 움직이게 하는 힘이 생긴다면 강진의 미래는 방문의 해 성공뿐만 아니라 선진국 부럽지 않은 다른 지자체의 롤 모델로 우뚝 설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강진 방문의 해에 대한 관심이다. 예쁜 꽃이 피어있더라도 관심이 없으면 그 꽃을 보지 못한다. 아니 보이지 않는 것일 게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그 꽃이 들에 피었는지 논두렁에 피었는지를 알게 된다. 관심을 더 갖게 되면 꽃이름과 종류까지 알 수 있다. 관심이 ‘사랑’의 다른 이름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작지만 뭉치면 무시할 수 없는 힘. 바로 지금 강진 방문의 해에 대한 관심과 그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 관심이 모여 모든 군민이 조그마한 역할을 분담해 준다면 자신의 소득뿐만 아니라 강진의 소득,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경제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똑똑똑! 조금씩 손님맞이를 위해 우리 군민들은 지금 강진 방문을 두드리고 있다. 사람 마음 열기도 쉽지 않은데 강진의 방문을 열기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방문의 해를 준비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생각들로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강진희망 10대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 개발한 관광지가 올해 전부 완공되고, 무엇보다 지난해 전남공무원교육원 이전 강진유치와 4대 핵심 프로젝트 성공, 전남도로부터 앞으로 3년간 5억원씩 15억원을 지원받는 남도음식문화 큰잔치 유치 성공 등을 통해 충분히 입증된 든든한 우리 강진 군민과 함께 준비하니 그 두려움은 접어둘까한다.

지금까지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청결, 경관, 친절 서비스 등 각 분야 간담회에서 조금이나마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적극 동참해 주는 군민들의 열린 마음을 보고 희망이 보였다.

포근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내년 봄에는 곳곳에 강진 방문의 해 향기로 물들여 전국 관광객들이 강진만의 매력에 푹 빠져 ‘넘버원!’하고 강진을 외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농수축산물이 많이 팔려 강진의 경제는 불황이 아닌 호황으로 언론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행복한 군민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우리는 강진 방문을 두드린다.

톡톡톡(talk)~ 2017년은 강진 방문의 해라고 전해라~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과 강진만의 특별한 감성이, 대한민국에서 통통통 튀는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이 당신을 기다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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