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김씨 종친회원 등 100여명, 명량대첩축제장 방문

지난 3일 청주김씨 종친회원들과 지역주민 100여명이 명량대첩 축제와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청주김씨 종친회원들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지난 3일 해남 우수영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 명량대첩 축제와 심포지엄에 참여했다. 김동진 청주김씨 대종회장, 강진향교 이종주 전교, 박종상 성균관유도회 원로회장과 청주김씨 종친회원 등이 이날 축제장에 함께 찾았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방문단은 축제장 일원을 둘러보고 바다에서 펼쳐진 해전 재현행사를 관람했다.

이후 방문단은 해남 우수영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2016 명량대첩축제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명량바다의 비밀과 이순신’을 주제로 임원빈 순천향대 교수를 비롯한 4명의 주제발표와 토론회가 진행됐다.

순천향대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이 난중일기의 기록을 토대로 명량해전의 장소가 진도대교 부근이 아니라 양도와 해남 학동리 사이의 해협인 우수영 앞 바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김동진 청주김씨 대종회장은 “선조실록에 이순신이 왕에게 장계를 올렸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내용에는 이순신이 전선 13척, 초탐선 32척을 수습했으며 이진포 앞바다에 적선 130척이 도달해 김억추, 배흥립 등과 함께 진도 벽파정에서 싸워 승리를 거뒀다”며 “이 기록만 봐도 명량해전의 전쟁과정과 장소가 명확하게 알 수 있는데 전쟁장소가 다른 곳이라는 것은 역사왜곡이다”고 반박했다.

또 김정권씨는 “명량해전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사슬 일부가 일본군에 의해 수습돼 일본의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고 김억추 장군도 임진왜란 당시 업적이 있었기 때문에 현무공이라는 칭호를 받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학자들의 토론과 연구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반론에 노기욱 전라남도문화연구소장은 “학자들도 역사적 과정에서 현무공 후손들이 주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교감과 이해를 하고 있다”며 “조선왕조실록과 선조실록 등을 더욱 체계적으로 연구해 새로운 자료를 발표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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