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 임석입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재단 존재에 대해서 많이들 모르실것 같습니다. 작년 1월에 만들어졌으니 1년8개월에 들어선 신생조직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재방문을 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역할이 가장 큰 업무입니다.

이글은 외지에서 내려와 바라본 강진관광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임을 먼저 서두에 말씀드립니다. 무더운 폭염에 사고 없이 청자축제가 마무리 되었고 이제 새로운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할 때입니다.

현재 전반적인 국내관광시장은 최악의 경기불황으로 여수를 비롯한 유명 관광지들도 수년간 평균을 밑도는 관광객 유치로 현지 상인들이 삶의 기로에 서있는 침체기로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강진은 작년이후 올해는 더 많은 상승곡선을 그려가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로서의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왜?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을 찾아 주고 있는지 한번 생각을 해보셨는지요? 뜬금없이 잘되려면 수년 전부터 잘되야 했을 텐데 말입니다. 이유는 강진군이 새로운 관광자원을 적시에 만들어가고 후방에서 재단을 비롯해 많은 군민들이 강진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강진군민들의 귀동냥 시설인 미용실, 주점, 관광지 등에서 군민들이 ‘그런 것 같더라’하는 근거도 없는 이야기를 제 귀로 듣고 과연 많은 사람들이 관광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 흔히 말하는 ‘~카더라’ 소문들이 과연 미래를 준비하는 강진에 도움을 주는 말들인지 묻고 싶습니다.

대표적인 이야기로 군에서 ‘오감통 식당에만 사람을 보내준다’는, 목욕탕에 모인 분들끼리 ‘장사가 안 되서 힘들다’는 이야기, 마지막으로 가우도 트레킹을 할 때 뒤에 걷던 여성분들이 나눈 이야기는 ‘최근 대형버스가 많이 보이는데 이게 다 등신 같은 공무원들이 군민 돈으로 관광객을 사오는데 그건 강진에 아무 도움도 안되고 있다’는 실로 충격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들을 모여서 공공연하게 나누고 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바로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군과 재단은 오감통 식당 이용을 특별히 권하지 않습니다. 홍보의 힘으로 새로운 관광지로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찾는 관광객들이 조금씩 모이는 게 아닐까 생각되며 앞으로 더 많이 모여야 인근시장까지 잘되지 않을까요? ‘우리식당은 안되고, 오감통 식당은 되고’이런 논리로 접근하면 강진이라는 큰 그림의 관광지로서 절대 커 나갈 수 없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와 강진 곳곳의 식당들이 차고 넘치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대형버스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지원금(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보이는 모든 차량에게 지원금을 줘도 문제가 없을 정도의 강진군 예산이 무궁무진한지요? 즉 일부 지원이 있을 뿐 강진이 명소화되는 과정의 꾸준한 홍보로 인해 자생적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더 많아 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원금에 관하여 정확한 정의를 드립니다. 지원금은 공짜로 관광객을 사오는 게 아닙니다. 여행사를 통하여 여러 관광객이 강진으로 오게 함으로서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효과를 노리는 광고의 한 형태로 그냥 데리고 오기만 하면 지원금을 주는 게 아닙니다. 지원금 받기위해서 여행사는 강진군의 요청사항이 반영된 여행상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즉 무조건 먹고, 자고, 보고, 사고를 해야하고 그 소비한 내용 영수증을 증빙서로 제출해야만 지원금을 주고 있습니다. 굉장히 작은 예산으로 현재 보이는 것처럼 많은 버스들이 들어오게 하는 강진관광의 특별하고도 없어서는 안 될 ‘마중물’사업입니다. 다른 시군도 하고 있습니다. 똑같이 한다고 모두 잘되는 것도 아니고 강진이 현재 너무 잘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강진은 경제적 불황으로 전체 관광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상승곡선을 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군민 누군가는 관광성과를 폄훼하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이야기를 너무나도 당연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군민이 스스로 자부심을 갖지 못할망정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저 같은 사람들을 터무니없이 깎아 내리는 상황이 지속되면 과연 어느 누가 나서서 강진군을 위한 일을 의욕적으로 할 수 있을지 하는 의문을 갖습니다. 강진의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는 잘되고 있음에 감사하고 더 잘하기 위하여 뜻을 모을 때입니다. 우리가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하여 서로 나누어야 할 이야기는 친절, 신뢰, 청결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모른 척 넘겨버리는 식당의 음식재활용, 이해 못 할 한상 가격문화, 더구나 6명이 가면 밥상 4면을 빼곡히 채워 앉히고 두 상으로 해달라고 하면 당연히 그렇게 앉아야 한다고 불친절하게 말을 합니다. ‘역지사지’관광객의 입장으로 지켜보고 이런 잘못된 걸 바꾸는 게 우리 군민이 나누어야할 이야기가 아닐런지요?

불필요한 소문들은 강진이 관광도시로서 자리매김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 관광객이 많이 들어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고 매출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꼭 밤새 고스톱을 치고 승자가 없이 다 피해만 봤다는 상황들과 너무 일치하는 게 현재의 강진의 모습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강진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닌 긍정적으로 도움을 주고 계시는 군민들과 강진원 군수 이하 땀 흘리며 노력하는 공무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많은 차량들이 들어와 먹고, 자고,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매출이 높아진 숙박 및 식당 대표님들은 잘되고 있는 상황을 널리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셔야 일하는 사람으로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전국 여타 지자체에서도 부러워하는 강진의 관광을 볼모로 다가오는 선거철 정치적인 이슈로 삼아 무책임한 때리기식의 현실은 절대 강진에 도움이 안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잘못된 일들에 대해서는 따끔한 충고도 중요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관광객 맞이에 대한 우리생각에 따라 내년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는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과연 큰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에게 머시 중요한지, 중요한 게 먼지를 생각할 시간을 함께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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