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화/남양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

남양주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8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동안 강진군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농특산물 및 문화 교류를 위한 것으로 짧지만 튼튼하게 다져진 양시군간의 자매결연 행사중 한가지이다. 올해도 강진청자축제 기간동안에 방문해 설레는 남도의 손맛과 정을 느끼며 친근한 이름 ‘강진’을 되새기고 왔다.

특히 강진오감통의 회춘탕은 메마른 도시에서의 감성을 깨우며 우리 일행의 미각을 자극했다. 음악창작소의 화려한 공연은 지쳐있던 몸을 들썩이게 했고 일상의 고단함으로부터 치유받은 우리는 강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일행중 한명은 시골로만 여겨졌던 강진군이 앞서가는 정책을 통해 맛과 멋, 흥이 더해져 다시찾고 싶은 힐링도시라 칭찬하며, 발전하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특히, 강진군 여성단체 회원들은 정이 그리운 도시민들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손수 만든 만찬 음식으로 우리를 감동시켰다.

그렇게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우리 일행을 맞아준 곳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으로 유배와서 처음으로 거처했다는‘사의재’라는 한옥이었다. 8월 한여름의 피로감을 가벼이 날려보내 줄 수 있는 쾌적한 곳으로 역시 강진군 관광객 유치 시스템은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둘째날은 백련사를 돌아 다산초당까지 걸으며, ‘그 옛날 다산 정약용선생이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그려보았고 백련사의 동백은 세 번 피어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남양주 능내리에 두고 온 부인과 딸을 그리워하는 정약용선생의 모습을 떠올리며 문화가 살아 숨쉬는 강진을 다시한번 느꼈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우스우면서 와닿는 우리들 생활 속 이야기들로 정담을 나누며 강진에서 나는 전복이며 건어물을 사들고 우리 일행은 즐거운 1박 2일을 마무리했다.

몸은 멀리 있고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오랜 세월로 다져진 우리네 인연은 영원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남양주시 여성단체협의회는 2017 강진 방문의 해를 준비하는 강진군의 성공 추진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2017 강진 방문의 해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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