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놀토수산시장,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등 경제활력소

전남공무원교육원, 교통연수원 유치 성공 교육 1번지
강진읍 활성화 사업 본격화, 지역경제 긍정적 변화 기대

6월말로 민선 6기 전반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지난 2년간의 강진군의 변화는 기존 자연과 역사, 문화에 기반을 둔 답사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그야말로 ‘강진 지도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룰 만큼 큰 변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위해 강진원 군수를 중심으로 군청 공직자들은 낮과 밤을 잊었고 군민들과의 현장속 대화를 통해 ‘어떻게 하면 소득을 올려 좀 더 잘 사는 강진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했다. 현장의 해법은 마량놀토수산시장,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조성, 푸소체험을 포함한 감성여행 1번지,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활성화 등 ‘강진 마케팅’ 전략이었다.

올인했고 해법은 적중했다. 관광객은 늘었고 지역 농수축특산물의 판매확대를 통한 군민들의 소득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강진읍을 중심으로 한 강진 전체 활성화는 교육, 관광, 경제, 문화 등으로 폭 넓게 스펙트럼을 형성했다. 강진의 향후 100년을 밝혀줄 새로운 강진자원들이 속속 탄생하며 미래를 약속했다. 민선 6기 전반기를 마무리한 강진군정을 짚어봤다. 
 
□ 강진마케팅과 강진미래 100년 밝혀줄 동력 확보
내년,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추진할 만큼 지난 2년간의 강진의 모습은 놀랍도록 바뀌었다. 민선시대 이후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인근 다른 지자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변화했다는 게 강진을 방문한 이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해 ‘강진 마케팅 원년의 해’ 선포를 계기로 시동을 걸었던 마량놀토수산시장과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조성, 푸소체험을 포함한 감성여행 1번지,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는 2년째를 맞으며 안정기를 지나 지역민 소득증대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최고 품질, 최고 신선, 최고 저렴의 ‘3최’와 수입산, 바가지, 비브리오가 없는 ‘3무’를 바탕으로 남해안 최고의 수산시장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토요음악회와 다양한 레저공간이 더해지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다. 매출은 따라왔다.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는 국비 포함 20억원이 투입돼 음악창작소를 핵심으로 강진을 노래도시로 만들고 있다. 시장과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합쳐 미래 강진 성장동력으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감성여행 1번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푸소체험은 100농가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64개 각급 학교와 기관, 일반인 등 8000여명이 참여했거나 예약을 마쳤다.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는 올해 30억원 매출을 목표로 정했으나 직거래 택배가 늘면서 당초 2배인 60억원으로 높였다. 지역 농수축산인들의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도 단위 공공기관 유치는 강진이 교육·연수의 최적지임을 확인해주는 좋은 예다. 강진산단 완공과 분양은 기업활동에도 강진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성과다.

지난해 말 전남 지자체 16곳이 사활을 걸고 유치전을 벌인 결과 도암면 다산초당지구로 이전이 확정된 전남공무원교육원은 전남도와의 긴밀한 협력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개원에 이르기까지 500억원이 투입되고 연간 교육생이 2만여명에 이르는 점, 여기에 직간접 효과를 더하면 ‘공무원 교육 1번지’ 강진의 이미지는 전국 최고다. 

 역시 지난해 12월 성전면 옛 북초등학교 자리에 둥지를 튼 전남교통연수원과 교통안전종합체험관 운영은 지역경제에 점점 힘을 주고 있다. 참가자들의 교육과 숙박, 그리고 강진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로 유치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보성~강진~목포간 철도건설사업이 군민들의 기대보다 오히려 더 활발하고 획기적으로 변화, 추진되고 있다. 정부가 일반철도에서 전철로 건설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목포역 또는 나주역까지 이어지는 KTX와 연계되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강진~목포간 철도건설사업은 7개공구, 82.5㎞구간 중 3공구와 4공구에 걸친 12.79㎞가 강진을 지난다.

이같은 대규모 국책사업과 군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들은 형편이 어려운 군 살림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위해 군비 부담률을 최대한 제로화하는데 역점을 둔 강진원 군수의 기획, 추진력과 군청 직원들의 전략과 노력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 군수는 국비확보 과정에서 행정고시 동기와 선후배 등 중앙부처내 주요 요직을 맡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이같은 결과를 내왔다는 평가다. 6월말 현재 국도비 확보액은 73건 84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말 기준 89건 822억원을 이미 넘은 수치다. 

‘강진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강진군은 읍 활성화를 위해 기존 영랑생가와 사의재, 강진오감통, 보은산 V랜드 등에 이어 강진만 생태공원, 세계모란공원, 저잣거리, 다산청렴수련원, 호수어린이가족공원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아껴뒀던 강진만 생태공원은 갈대숲을 이용한 친환경 데크 생태탐방로를 지난해부터 3개년 사업으로 1.8㎞ 조성하고 있다.

강진군은 앞으로 이 일대에 생태관과 생태놀이터, 전망대, 갯벌체험, 배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0월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연다.

곧 모습을 드러낼 세계모란공원은 기존 영랑생가와 시문학파기념관, 김현구 시인 생가를 묶어 한국 최고의 시문학벨트로서 보은산 V랜드 등과 맞물려 강진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호수공원에 산책로와 수변데크, 나무다리, 식물섬, 공연시설 등을 완공한 데 이어 어린이 야외놀이시설과 정글짐, 오리배, 선착장, 레일바이크, 출렁다리, 야외 스케이트장, 허브와 동백, 동백, 모란, 장미가 어우러진 허브·플라워하우스를 추진, 어린이가족공원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2일 개통한 석문공원 사랑⁺ 구름다리는 남도의 소금강 도암면 석문공원이 강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길이 111m, 폭 1.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형 출렁다리로서 만덕산과 석문산의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 남도 명품길의 새로운 코스로 태어난 것이다.

마량놀토수산시장과 지난해 4월 무인계측기 설치 이후 6월말 현재 65만명 이상이 다녀간 전남도 선정 가고싶은 섬 가우도, 주말 관광객은 물론 군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오감통 음악창작소와 맞물려 강진 관광지도를 바꾸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특히 석문공원 사랑⁺ 구름다리는 다산초당과 백련사로 통하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전국 여행자들과 등산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은 이를 계기로 지역 농수축특산물의 판매 등과 연계, 지역소득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강진읍 동성리 일원에 들어설 다산청렴수련원은 사의재, 저잣거리, 한옥체험관, 동문샘공원 등과 함께 ‘다산클러스터’로서 강진읍내를 새로운 교육, 연수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연간 6000여명에 이르는 다산청렴수련원 교육생과 다산의 흔적을 느끼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면 강진읍은 눈에 띄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군민의 행복지수 향상
소득이 늘면 웃음이 절로 난다. 마량놀토수산시장에서 분 훈풍에다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활성화, 최고 수준의 한우 1등급 출현율과 강진 착한한우 판매 확대, 전국 제일의 화훼산업 활성화 등 지역 농수축산물 판매가 증가세다.

주력산업인 농업의 경우, 쌀 품질의 고급화 및 경영의 규모화를 도모하고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 및 부녀화 극복을 위한 획기적인 농법 보급에 힘썼다. 이를 위해 초저비용 친환경농자재 자가 제조 및 방제요령 교육을 통한 자연순환형 친환경농업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는 한편 노동력 절감형 벼 무논점파 재배면적 확대라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했다.

강진군의 대표적인 소득작목 중의 하나인 화훼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전국 최고의 화훼단지 조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매년 선진지 견학과 교육,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특화작목을 연중 재배함으로써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비닐하우스시설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함은 물론 재배시설을 현대화하고 ICT 융복합시설 등 첨단 관리시스템을 도입 보급함으로써 시설원예농업의 생산성 및 품질향상에 기여했다.

강진군은 수입개방과 소비감소 등에 따른 쌀 과잉생산 문제의 해결 및 맥류수매 폐지에 대응한 대체작목 보급을 위해 지난해부터 연 재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국산밀 재배면적 확대 및 귀리 재배기술을 보급, 소득화를 꾀했다.

여기에 삶이 풍요로운 강진, 자연과 문화, 복지를 누리며 사는 강진군민들의 행복지수가 정부 지표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강진군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문화지수 전국 군 단위 1위에 선정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강진군은 대분류‘문화정책’분야에서 시단위 자치단체들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문화정책은 정책수립과 정책실행, 정책예산 집행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강진원 군수의 문화관광정책에 대한 의지와 열정, 추진과정 및 성과에 대한 성적표여서 더 관심을 끌었다.

강진군의 이번 지역문화지수 1위는 올해 초 발표된 관광정책역량지수 1등급 선정과 지난 2013년 기준 ‘지역문화지표 지수’결과 전국 군단위로는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강진군의 문화와 관광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강진군은 군민 스스로의 행복 찾기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군민이 최대의 자원이자 최고 경쟁력임을 알고 있기에 군민자치대학을 통한 군민들의 역량강화에 힘썼다. 여성대학과 음악대학, 농특산물마케팅대학, 마량놀토수산대학, 감성여행대학, 녹색문화대학, 좋은부모성품대학, 독서문화대학을 연중 운영했다.

여기에 강진 미프로젝트를 통해 사계절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해 군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힐링 명소로서의 강진 이미지를 심어줬다. 이와함께 홀로사는 어르신이 행복한 지역만들기, 여성이 가장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등 선진 복지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강진원 군수는 “기존 자원에다 시너지효과를 낼 새로운 자원을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농수축산물의 판매를 확대하고 결국 주민소득으로 이어지게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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