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파손 우려 높은 나무 제거, 집안밖 청소봉사

스포츠산업단 직원들이 홀로계신 어르신 댁 뜰에 있는 나무를 정리했다.
“큰나무가 지붕으로 넘어질까봐 항상 불안했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 지내것소” 설을 앞둔 지난 3일 강진군 스포츠산업단 직원들은 성전면 신기마을에 홀로 사시는 박점순(84)어르신 댁을 찾았다. 집 뜰에 있는 50여년 된 매화나무와 감나무가 지붕을 덮고 있어 위험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달음에 달려간 것이다.

남직원들로만 구성된 스포츠산업단이기에 힘쓰기는 식은 죽 먹기. 직원들은 팔을 걷어붙이고 기다랗게 자란 매화나무와 감나무을 베어내고 잔가지를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힘뿐만이 아니라 세심함도 발휘됐다. 어르신 댁의 잘 안열리는 방문 손잡이 수리는 물론 방과 부엌 구석구석을 쓸고 닦으며 청소했다.

박점순 할머니는 “혼자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때마침 와줘서 나무도 베어주고 청소도 해주고, 추운데 너무 고생이 많았소. 정말 고마우이”라고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영일 단장은 “주변의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항상 찾아와 마음을 나누겠다” 며 “스포츠분야에서도 추운 겨울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5년부터 설·추석 명절과 가정의 달, 경로의 달 등 독거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드리고자 독거노인과 하루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민간단체와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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