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귀농인 야산서 발견… 3일동안 캐내

관내 40대 귀농인이 마을 야산에서 7m 길이의 초대형 칡을 캐내 화제가 되고 있다. 작천면 군자마을에 거주하는 장영규(48)씨와 김영석(54)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2시경 마을 야산에 올랐다가 표면으로 일부가 드러나 있는 칡을 발견하고 캐기 시작했다.

처음 드러나 있는 모습만 봤을 때는 크기가 클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지만 캐면 캘수록 뿌리가 계속 이어져 있는 것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하필 작천면을 비롯한 강진 전지역에 20㎝이상의 폭설이 내려 2명이서 작업을 할 수 없어 동생 1명을 더 불러 작업을 했다. 3명이서 3일동안 작업을 한 끝에 겨우 캘 수 있었다.

칡의 길이만도 7m가 넘고 가장 굵은 부분은 성인여성 허리둘레 정도였다. 중심뿌리 외에도 3개의 뿌리가 연결돼 있어 성인남성 3명이서도 도저히 들 수 없을 정도의 무게였다. 100㎏ 이상의 무게에 수령도 100년이상 된 것으로 장 씨는 추정하고 있다.

칡을 4개로 나누고 나서야 겨우 차로 옮겨 싣고 마을로 운반할 수 있었다. 장 씨는 귀농이후 3년동안 산을 다녔지만 초대형 칡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신기했다.

칡을 자주 구입하는 강진읍의 한 건강원 주인도 장 씨가 캔 초대형 칡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장 씨는 “3년동안 겨울마다 칡을 캐러 다녔지만 이렇게 큰 초대형 칡은 처음본다”며 “인터넷을 통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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