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김’은 장흥군 등록상표

강진은‘해로달인 김’이 정확

최근 건강한 먹거리로 꼽히는 해조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강진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김을 생산하고 있는데 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여 무산김이라는 표현을 즐겨쓴다. 하지만 무산김은 장흥군이 상표등록까지 끝마친 김 상표의 이름으로 장흥에서 생산된 ‘무산김’의 상표를 달고 수도권을 비롯해서 전국에 판매가 되고 있다.

이에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에서는 강진의 김을 홍보할 때 장흥군의 상표이름인 ‘무산김’이라는 표현보다 강진의 브랜드인 ‘해로달인 김’을 적극 사용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해로달인 김은 지난 2013년 강진의 김을 지역 특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강진군과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이 공동으로 ‘해로달인 김’ 브랜드를 개발해 지난 2014년 4월 상표를 등록했다.

   ‘해로달인 김’ 이름에는 크게 두 가지의 의미가 담겨있다. 첫 번째 의미는 햇빛으로 2번 건조시켜 만든 김이라는 뜻이다. 장흥군이 물위에 김이 떠 있는 부유식을 사용하지만 강진은 밀물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일 때는 노출돼 햇빛에 건조되는 지주식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 하나는 ‘해와 달, 사람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김’이라는 추상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산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다. 이 때문에 각종 언론에서도 무산김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군관계자는 “사람들에게 지주식 김이 더 맛이 좋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어 지주식 방식을 중심으로 홍보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협의해 브랜드명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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