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 택배로 발송…관광객 감동, 칭찬글 올려

주작산휴양림은 주작산과 덕룡산을 찾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또 한번 찾은 관광객들이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주작산휴양림에서 근무하는 한 공직자를 칭찬하는 글이 강진군청 게시판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게시판의 내용은 광주에서 주작산휴양림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머물기위해 강진을 찾았다. 첫째 날은 주작산과 강진을 관광하며 즐겁게 보냈으나 둘째 날인 4일날 갑작스럽게 광주에서 일이 생기는 바람에 급히 짐을 챙겨 올라가야만 했다.

급한 마음에 짐을 챙기다보니 목욕용품을 비롯한 중요한 물건들을 주작산휴양림에 그대로 두고 광주로 올라갔다. 급한 일을 처리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물건을 두고 온 것이 생각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작산휴양림에 전화를 걸었고 당시 근무 중이던 양홍준(42‧사진)씨가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은 양 씨는 친절하게 관광객의 사정을 전해듣고 방에 있는 물건을 챙겨 택배로 물건을 전달해 주었다.

양 씨는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택배를 발송하고 나서 직접 관광객에게 전화를 걸어 과정을 알려주고 다음날 택배가 도착할 것이라고 친절한 설명도 덧붙였다. 다음날 관광객은 택배를 받고 직접 양 씨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고 양 씨의 친절한 응대에 감동한 관광객이 직접 강진군청 게시판에 글을 작성한 것이었다.
 
양 씨는 “나 뿐만이 아니라 주작산휴양림에 근무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이 강진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는데 이렇게 주목받게 돼 쑥스럽고 앞으로 더 친절하게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씨는 성전농협에서 10여년간 근무한 뒤 퇴직했고 지난 2012년 7월말부터 주작산휴양림에서 근무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