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일가족 고립, 대대적 제설작업 벌여

주말동안 내린 눈으로 주작산휴양림을 찾은 관광객이 폭설로 발이 묶였다가 군청 해양산림과와 주작산휴양림 직원들의 제설작업으로 3일만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주말동안 신전면 일대에 18㎝ 정도 눈이 내려 대부분의 차량들이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주작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주작산휴양림에도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23일 오전에 휴양림내 한옥펜션에 입실한 관광객들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여수에서 방문한 4인 가족들은 눈이 내리기 전인 23일 오전에 강진을 찾았다. 1박2일의 일정으로 체류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내린 폭설로 발이 묶였다. 일정대로라면 24일에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25일 오전까지 눈이 계속 내리면서 어쩔 수 없이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다행히 음식을 충분히 준비한 덕분에 부족하지는 않았으며 휴양림측에서도 관광객을 위해 일정추가로 인한 요금은 받지 않았다.

여수에서 방문한 관광객 4인 외에도 주말동안 17개 팀이 휴양림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모두 예약을 취소했다. 고립된 관광객을 위해 휴양림 내에 근무하고 있는 7명과 강진군청에서 지원나온 직원들까지 총 10여명이 함께 월요일 새벽부터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월요일 새벽부터 신전면사무소 직원들이 주작산휴양림으로 들어서는 도로부터 수양마을 인근까지 제설작업 지원에 나섰고 주작산휴양림 직원들과 군청 직원들은 포크레인과 트렉터를 동원해 휴양림 주변 도로와 마을 주변까지 도로를 돌며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직원들이 새벽부터 점심시간 무렵까지 제설작업을 한 덕분에 고립됐던 관광객은 월요일 점심시간 무렵 차량을 타고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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