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창고로 활용… 대책마련 필요

시장 노점상간의 사소한 다툼이 비극적인 결맞을 맺었던 사건이 마량시장의 장옥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병영5일시장의 장옥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병영 장날이지만 시장내부는 장사를 하기 위해 나온 상인들과 장보러 나온 주민들이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이 곳 병영오일시장도 마량과 마찬가지로 장옥 현대화사업이 진행됐지만 일부 몇몇 장옥을 제외하곤 대부분 문이 닫혀 있었고 일부 장옥들은 주변 상인들의 창고로 활용되고 있었다. 또한 내부에 마련된 노점상인들의 자리에서 몇몇 노점상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지만 불과 10여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침체된 분위기였다.

이처럼 장옥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시장침체 때문이라고 상인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면단위의 경우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수 자체가 많지 않고 교통수단의 발달로 대부분이 읍내의 대형마트나 읍시장을 활용하면서 손님이 많지 않아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노점상들도 거의 병영시장을 찾아오지 않고 장옥에 입점한 사람들도 장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읍시장은 다양한 이벤트와 시골시장만의 정으로 손님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진읍시장내 장옥건물도 대부분 활용되고 있으며 시장상인회 자체적으로 철저히 관리를 하고 있어 노점상들 간에 자리다툼이 벌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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