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째 직각주차… 터미널 일대 교통혼잡 부추겨

차량 소통 증가등 교통환경 크게 변화, 개선책 세워야
차량 넣고 뺄때 교통사고 위험성도  많은 곳 
“단속강화, 대각주차로 주차방식 변경검토”

터미널과 인접해 있는 금호상가 앞 주차장이 직각주차와 불법주정차로 인해 심각한 교통혼잡이 야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은 검정색 승용차량 한 대가 금호상가 주차장에 직각으로 주차를 하고 있다.
강진읍내 도로 곳곳이 불법주정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강진읍의 최대 번화가인 읍터미널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금호상가의 주차장의 경우 도로와 직각으로 주차가 되고 있어 교통혼잡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호상가는 터미널과 바로 인접하고 있고 여러 개의 상점들이 상가내 입주해 있어 항상 주차장이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차량들의 이동이 많은 곳이다. 현재 금호상가 앞에 마련된 주차장은 도로와 인접해 있어 상가를 방문하는 차량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고객들도 활용을 하고 있지만 상가를 방문하는 대형트럭들도 자주 활용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의 차량들이 도로와 직각으로 주차를 하면서 넓지 않은 도로를 더욱 비좁게 만들어 교통혼잡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상점에 물건을 납품하기 위해 방문하는 대형트럭들은 주차공간이 없는 경우 도로 한쪽 차선에 그대로 정차를 하고 물건을 납품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대형 트럭들이 한쪽 차선을 점령한 데다가 최근에 출시된 차량들의 경우 예전보다 길이가 길어지면서 주차된 차량이 도로밖으로 삐져나오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도로로 삐져나온 차량들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며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

또 금호상가 주차장 맞은 편에도 차량들이 불법주정차를 하는 경우가 많아 차량 한 대도 겨우 지나갈 정도 공간만 남아 양 방향에서 차량들이 진입할 경우에는 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10분이상 이동을 하지못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금호상가 주차장에서 도로로 나오면서 반대편의 불법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접촉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교통혼잡은 더 심각해진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금호상가 주차장과 맞은편 도로변에도 눈이 쌓여 있어 이 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쌓인 눈을 피해 운전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중앙초등학교 후문에서 제일교회 방면으로 도로개통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통행량이 현재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교통혼잡과 사고에 대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강진읍의 한 주민은 “금호상가 인근은 항상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많아 교통이 혼잡해 나도 운전할 때 될 수 있으면 금호상가 주변은 피하고 있다”며 “금호상가 주차장에서 도로로 나오면서 반대편에 주차된 차량들과 접촉사고 발생도 빈번해 주차방식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군에서는 현재 금호상가 앞 부지는 도로와 인접한 주차장으로 등록돼 있어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교통혼잡이 야기되고 있는 만큼 다각도로 해결방법을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개통이 예정돼 있는 중앙초 후문에서 제일교회 방면 도로 주변에 자동으로 차량의 진행속도가 표시되는 스피드시스템을 설치해 차량들의 과속과 위험운전을 막고 금호상가 주차장 맞은편의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교통혼잡을 부추기고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관계자는 “금호상가 주변은 예전부터 민원이 계속됐던 곳으로 주차방법을 직각주차에서 대각주차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해 주민들이 통행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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