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 의견 반영, 신중히 접근

교육부가 올해부터 소규모 학교 통폐합 대상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세우면서 지역내 초․중․고등학교의 통폐합 대상 여부가 학부모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강진 관내 학교들 중 통폐합이 고려되고 있는 대상학교는 없다.

최근 교육부가 강화된 소규모 학교 통폐합 권고기준안을 읍․면단위 학생 60명 이하에서 읍 지역 초등 120명과 중등 180명 이하로, 면․도서지역 초․중․고 60명 이하로 세분화 시켰다. 교육부의 새 기준안이 적용될 경우 관내 학교들 중 통폐합대상이 되는 초등학교는 강진중앙초와 칠량초, 성전초, 계산초를 제외한 모든 초등학교가 해당되며 중학교는 강진중과 강진여중, 청람중을 제외한 6개 중학교가 포함돼 총 17개 초‧중학교가 해당된다.

하지만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이 ‘1면1학교’, ‘1도서1학교’ 등의 방침을 세워 무조건적인 통폐합보다는 지역실정에 맞는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통폐합 대상은 대폭 줄어들었다. 전남도교육청의 기준까지 적용하면 군동면내에 군동초와 계산초 등 2개의 초등학교가 존재해 통폐합이 되어야 하지만 89회 졸업생을 배출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군동초를 계산초등학교로 통폐합 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강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통폐합 기준이 세분화돼 지침이 내려왔지만 학교통폐합 문제는 지역민들과 합의가 되어야하는 문제인 만큼 신중히 접근할 생각”이라며 “당장 통폐합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는 학교는 없지만 일부 학교의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통폐합이 고려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