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대로 강진구간 65.7km완성

 

서울 문정고 학생들이 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다산초당 입구를 걷고 있다.
“뿌리로 얽혀진 길 너무 신기해요.”
지난 22일 강진을 찾은 서울 문정고등학교 1학년 유준수 학생이 다산초당을 오르는 길목에서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훔치며 내뱉었다.

‘정약용 남도 유배길’이 전국 걷기 마니아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문정고등학교 학생들과 충북청원고등학교 국토순례체험단 학생 등 200여명이 강진을 찾았다. 남도문화기행과 수학여행지로 강진을 찾은 학생들은 정약용 다산 유배길 2코스 중 다산수련원부터 다산초당, 백련사까지 이르는 3km를 걸었다.

서울 문정고 이황 교사는“수학여행으로 남도문화기행을 기획해 강진을 찾았는데 이번 정약용 다산유배길 탐방을 통해 다산선생의 사상을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되새겨 주는 시간이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 왔던 길을 거닐면서 산딸기, 고사리를 길동무로 다산 선생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조석루, 다산사위묘, 명발당 등을 지나면서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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