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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오래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만!강진군, 독거노인 42가구 방문해 차광막 모기장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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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06  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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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군수가 차광막을 설치하고 있다.
강진군 강진읍에 사는 김 할머니(여, 92세)는 1950년대 초 남편과 사별 후 60여년을 혼자 살아왔다. 슬하에 1남 2녀의 자녀들이 있지만 모두 객지에서 자기 살기에도 바빠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인지 지난 30일 구슬땀을 흘리며 처마 밑 그늘막을 만드는 민·관 봉사단을 보고 “오메, 오래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만”이라며 주름진 얼굴에 미소가 펴진다.

이번 봉사활동은 9개 민간 봉사단체 회원 34명과 군 산하 공무원 96명 등 130명이 뜨거운 태양열 아래 낡은 양철·슬레이트 가옥에서 고생하는 독거노인 42가정을 찾았다. 봉사단은 독거노인 가정에 차광막과 모기장을 설치하고 냉장고와 냉방기 점검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군은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취약계층인 독거노인 돌보기가 급선무라고 판단하여 이같은 봉사활동을 기획했으며 작은 군에서 추진했지만 중앙정부에서도 열악한 노인 주택문제를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봉사자들은 폭염대비 시설개선 외 어르신들의 말벗을 하고 안마도 해드리며 시원한 수박을 대접하는 등 외로움으로 자칫 노인우울증에 빠지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특히 군은 이번 봉사활동에서 해결하지 못한 지붕개량 등 중·장기 개선이 필요한 가정에 대해서는 사후관리를 통해 각종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연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탐진로타리클럽 노상남 사무국장은 “무더위에 지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생활상을 보고 회원들이 안타까워했다”며 “아버님‧어머님을 모시는 심정으로 어르신들이 안락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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