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축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강진의 최대 행사이자 1년에 한번 있는 강진의 전국 축제다. 모든 군민의 축제이자 외지에서 사는 향우들의 즐거운 만남의 장이다. 휴가를 맞은 사람들이 방학을 맞은 자녀들의 손을 잡고 찾아오는 축제이고, 각 마을의 주민들이 흥겨운 며칠을 보낼 수 있는 잔치가 바로 청자축제다.

민간요들에게는 연중 가장 큰 장을 여는 자리다. 오랫 동안 정성들여 빚은 청자를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가슴 설레는 축제다. 농민으로 말하면 1년 농사를 짓는 시기이고, 청자축제의 수익은 농사의 결실을 맺는 규모가 될 것이다.

뭐니뭐니 해도 청자축제는 청자를 만드는 사람들이 주인일 수밖에 없다. 청자를 만드는 작가들이 없다면 청자축제는 없는 것이고 청자축제의 목적을 말한다면 이들 민간작가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민간작가들의 경제적 혜택을 통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이뤄지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청자축제에서 획득한 이윤이 지역에 고루 퍼지게 하는게 청자축제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그렇게 되려면 청자축제를 통해 민간요들이 청자를 많이 팔아서 수익을 올려야 한다. 청자소비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보다 주민들이 청자축제때 청자를 구입하려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광객들도 주요 고객이 되겠지만 지역 주민들이 한점 두점 청자를 구입하는 것은 또다른 가치를 창출한다.

올 청자축제때에는 지역주민들이 소품이라도 청자를 한두점씩 구입하는 문화가 조성되면 좋을 일이다. 많은 주민들이 집에서 자연스럽게 청자컵을 사용하고 청자밥그릇을 사용한다면 청자의 고장으로서 한층 품격있는 생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올 청자축제는 지역주민들이 청자를 많이 구입해서 민간요들이 돈을 많이 버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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