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옛 뿌리를 찾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강진군과 강진문화원이 ‘사진으로 보는 강진근현대사’ 책자 발간을 준비중이고, 강진군교육지원청은 ‘지역학교 역사 자료 찾기’운동을 시작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모두 지역의 역사를 정립하는 일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강진문화원은 군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강진의 근현대사 관련 사진자료를 모아 책자로 만들기로 하고 최근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문화원은 올해 말까지 각 읍면과 마을등을 방문해 가정에서 소장하고 있는 옛 사진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강진의 근현대사를 사진으로 정리하는 것은 우리 강진의 역사를 조명하는 일이자 후손들에게 역사 자료를 전해주는 일이다. 사진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소장 사진을 제공해 주면 큰 수확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교육지원청이 벌이고 있는 지역 학교의 역사 자료 찾기 운동 역시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교육계가 이제라도 그런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교육청도 실무협의회도 구성했다. 강진교육지원청은 지역학교 역사찾기 운동의 의미에 대해 갈수록 역사 교육이 학교에서도 비중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학교 역사 찾기를 통해 애교심·애향심·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강진교육지원청은 학교·지역 유관기관 등을 연계해 교육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동문회 및 지역민과 연계한 자료를 기증받을 예정이다. 여기서 모아진 학교 사료는 2017년에 순천에 들어설 전남교육박물관에 전시될 계획이며 필요하면 강진에도 역사자료 전시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두기관의 역사찾기 작업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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