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환/시인
군동면 영포 1길 땅 두 필지에
이태리 한옥 한 채를 주신 것은
주변의 사람을 주신 것이지요
베어낸 감나무
다듬어
동심재란 푯대 세우고
구르는 돌, 박힌 돌, 모두 모아 정원 만들고
막힌 담 허문 자리에
시 쓰고 그림 그려 소통을 노래하니
같은 마음과 깊은 생각으로
둥근 세상 만들어 집니다
목화길 38에서 실려온
한옥 문 한 짝 천정天井에 달아 매니
두둥실 떠 있는 동심원同心圓
우리가 사는 곳.
※ 2013년 『미션21』 등단.
문집 『긴 동행+사랑』
강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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