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축제팀 청자모형에 대형 흰띠 설치, 주변 환경과 구분

강진읍 학명리 옛 해태유업 공장 뒤쪽 야산에 설치된 초대형 청자모형이 최근 하얀 띠를 걸쳤다. 초록뿐인 청자에 햐얀띠가 둘러 쳐져서 멀리서도 청자의 모양이 선명하다.

하얀띠는 최근 군청 축제팀에서 설치한 것이다. 여름이되면 청자모형이 주변 잔목색깔과 섞여 구분이 쉽지 않은 것을 보완하기 위해 하얀띠를 만들었다.

청자의 크기가 자그마치 높이 100m, 넓이 40m에 달하기 때문에 주변 선을 따라 띠를 설치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였다. 공공근로 주민 10여명이 이틀동안 땀을 흘렸다.

우선 첫 단계로 부직포를 길게 둘러쳤다. 청자주변을 한 번 돌리는데 폭 1.5m, 길이 100m짜리 부직포 3뭉치가 들어갔다.
 
처음에는 스티로폼을 설치할 것을 검토했으나 환경문제로 없는일로 했다. 이어서 그 위해 햐얀 비닐을 씌웠다. 멀리서 쉽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그 위에 3천여개의 핀을 꼽아 땅에 고정시켰다.

하얀비닐이 멀리서 보면 마치 하얀페인트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환경문제 때문에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축제팀은 조만간 햐얀띠위에 LED 전열을 설치해 야간에도 청자를 감상할수 있게 할 예정이다.

축제팀은 학명리 뒷산 청자가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자 대구 청자촌 입구 야산에 있는 청자모형에도 최근 햐얀띠를 입혔다.

축제팀 박병철 차장은 “청자 색상이 초록색이고 주변 산의 색깔도 비슷한 색이여서 봄부터 가을까지 모양 구분이 어려웠다”며 “이번 작업으로 사계절 청자모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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