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광주 남부대학교 교수

늦여름의 강렬한 태양 아래 광활한 평야에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를 보고 있노라면 사랑의 열정과 태양에 대한 더 없는 그리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해바라기의 꽃말은 숭배, 기다림, 동경이라고 한다. 그 효능으로는 암 예방, 고혈압, 면역력 증강, 관절염 치료 효과, 빈혈, 혈당 조절 등이 있다.

어린시절 해바라기 옆에 서서 누가누가 키가 더 크냐고 폴짝폴짝 뛰던 기억도 나고, 해바라기씨를 털어서 씹고 다니던 기억도 난다.

해바라기는 그 이미지가 활짝 웃고 있는 것 같아 그림을 그릴 때 얼굴을 해바라기처럼 환하게 웃는 얼굴을 그렸던 것 같다.

얼마 전 국내 유명한 L호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웃음특강을 이틀에 걸쳐 실시한 적이 있다. 호텔업계에서는 드물게 직원교육을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다양한 교양강좌를 듣게 하여 직원들의 직업적 자부심과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로비에서 만난 한 직원의 얼굴이 해바라기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고객을 만나서 고객이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그 사원의 얼굴을 보며 나 자신이 사랑받고 대우받는다는 인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해바라기는 끊임없이 태양을 숭배하며 태양을 향해 서 있다. 늦여름의 강렬한 태양을 사모하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해바라기를 생각하면서 그 사원의 고객을 위한 서비스의 핵심을 읽을 수가 있었다.

요즘 감정노동자라고 하는 서비스 직업을 갖고 있는 사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생각하면서 이 호텔 직원들의 직업만족도와 낮은 스트레스 수치는 고객을 위한 진정한 해바라기경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끝없는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강렬한 눈빛과 불타는 열정, 금방 만나고 헤어져도 그리움을 안고 있는 그 모습이 고객을 향하는 마음을 해바라기처럼 마인드를 바꾼다면 환한 웃음이 끊이지를 않을 것이다.

고객들은 왜? 고가의 액세사리, 자동차, 호텔, 음식 등에 돈을 쓰는가? 끝없는 서비스가 바로 핵심이다. 서비스는 고객을 최고로 편안하고 고객으로 하여금 안전과 안정된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1차 산업, 2차, 3차, 4차 산업으로 옮겨가는 현대 경영의 핵심은 바로 끊임없는 서비스 일 것이다.

해바라기가 태양을 바라보며 숭배하는 것처럼 고객을 향한 끝없는 서비스 정신이 바로 해바라기 경영의 핵심이 아닐까?

고객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미소를 보내는 그 직원의 태도는 많은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었을 것이다.

SNS의 발달로 인해 정보는 순간과 영원 사이를 순간이동하고 있다.
서비스의 3D시대가 오고 있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서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그 비용을 지불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21세기 웃음 마케팅은 연기나지 않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웃음은 사람의 마음을 밝게 해주고 웃는 사람이나 웃음을 바라보는 대상이나 모두가 행복한 서비스이다.
돈들이지 않고 제공해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웃음서비스다. 웃자 웃자! 해바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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