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영 식, 광주 남부대학교 교수, 국제웃음요가문화연구소 소장

웃음을 통한 마케팅들은 재미(Fun)라는 요소를 동원하게 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기 시작 했다. 환상적인 내용들의 영화나 드라마 들은 그 당시에는 우리의 실생활과 매우 동떨어진 이야기들 이였는데 그 때에는 코웃음을 쳤던 것들이 20년 후에는 현실이 되는 현실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웃어야 찍히는 스마일샷 기능의 카메라, 웃으면 돈이 나오는 현금인출기, 웃음 자판기, 웃는 사원이 연봉을 더 많이 받고, 재미있고 웃기는 영화에 관객들은 지갑을 연다. 사람들은 웃음을 통해 자신의 뇌가 편안하고 긍정적으로 바뀜으로서 그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나 잔상이 오래 남게 되어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는 다중마케팅의 시대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팔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물건을 판다는 것은 결국 자기를 파는 것이고, 이미지를 파는 것이며, 자신의 마음을 파는 것이다. 필자는 영업조직에서 강의를 할 때면 항상 강조하는 것이 “웃어라 그러면 고객이 지갑을 연다”라는 구호이다. 성공하고 싶으면 고객을 만나기 전에 “웃음을 연습하라”고 한다. 이미 고객에게 사인을 받았다고 상상을 하고 웃어라고 한다. 요즘 웃음으로 마케팅을 하는 광고나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고객을 즐겁게 해주면 그 고객은 반드시 자신의 마음을 열고 지갑을 열어 보인다.

요즘은 비디오 비전 시대라고 한다. 즉 영상을 통해 이미지화 하고 시각화 되어진 뇌의 작용이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하고 결국 즐거운 소비를 하게 된다. 20여년 전 이벤트(Event)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우리 생활 속에 자리를 잡으면서, 생각하지 않았던 사건들을 만들어 고객들을 가게 안으로 끌어들였다.
길거리에서 음료시음회를 한다거나 선물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라거나, 생일잔치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건들을 만들어 고객들을 유혹했던 것이 일상화가 되면서 생활 속에 이벤트는 자리를 잡게 되었다. 바로 이러한 가벼운 사건들이 웃음을 유발하고 제품에 관심을 갖게 하게 되어 결국 지갑을 열게 했던 것이다.

디즈니(Disney)라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환상, 판타지, 즐거움, 재미(Funny), 시간을 잊고 공간을 잊게하는 마술적 요소들이 작용을 하면서 수많은 이익을 창출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웃음과 즐거움에 돈을 쓰고 지갑을 열고 신용카드를 긁는다. 한 장의 카드가 자신도 생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수많은 경험과 즐거움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이 허공을 나르고 있는 것이다. 피터팬만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돈이 눈에 보이지 않게 날아다니는 것이 바로 웃음과 재미의 마력이다.

경기가 어렵고 빈부의 차가 많아지는 현대의 경제구조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는 바로 행복이라는 욕구일 것이다. 돈을 쓰고 행복한 시간은 15분밖에 안된다고 하는 말도 있지만 결국 소비자들은 웃음을 찾아 마음을 열고 지갑을 열게 된다.

장사가 되지 않아 웃음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주인이나 직원이 웃지 않기 때문에 손님이 오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이제 웃음이 상품이 되고 웃음을 팔아 소득을 올리는 직업이 생기는 경제적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커다란 금고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웃음”이고, 고객의 지갑을 여는 3초의 기다림도 바로 웃음이 주는 마법이라는 사실을 빨리 깨달아 경제적 위기를 극복해야 하겠다. 고객을 만나러 갈 때 자동차에서 내리기전 이미 그 일이 이루어 졌다고 상상하고 한번 웃어보자. 열려라~~지갑!!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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