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뜻 따르겠다"

곽영체 도의원이 군수보궐선거 후보직을 사퇴했다.

곽후보는 30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군민들의 뜻을 판단한 결과 도의원직을 더 수행해야 한다는 다수 군민들의 뜻을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돼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곽의원은 의회 일정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현장의 유권자들에게 접근할 수 없었고, 1년전 부인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재수술을 하는등 건강문제로 가족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점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곽의원은 “그동안 격려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동시에 드린다”며 “각 후보 진영에 있는 참모와 후보들이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성숙한 자세로 선거가 치러지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곽의원과의 일문일답

-출마 기자회견까지 했다. 갑작스럽게 후보를 사퇴한 이유는?
“출마 기자회견 후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생각이었다. 그러나 주변에서 도의원을 계속하라는 충고가 계속됐다. 일간지 여론조사에서 제외되는등 악재도 있었다. 장애물이 많았다.”

-일정한 지지층이 있던데...
“이런저런 악재가 나오면서 지지율이 더 이상 오르지 않는 분위기가 역역했다. 기자회견후에도 그런 말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도의원에 충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1선거구에서 도의원을 하면서 군수선거를 위해 2선거구 쪽을 개척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상당히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다. 또 선거법은 강한데 단속을 하지 않더라”

-단속을 하지 않은다는게 무슨말인가?
“어떤 후보는 차량을 3대나 투입해 돌아다니더라. 큰 불법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단속기관이 그런 것을 단속을 하지 않았다. 선거법을 지키는 사람만 손해를 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후보를 사퇴하면서 누구를 지지하거나 심정적으로 돕고 싶은 사람이 있나.
“그냥 중립에 설 것이다. 나를 지지했다고 해서 누구를 지지하라고 하면 그렇게 하는 시대도 아니고...”

-유권자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유권자들도 많이 변했더라. 식사를 대접하려해도 처벌받는다며 피하는 시대가 됐다. 후보들도 시대변화에 따라가야 할 것이다. 선거운동원들도 자신이 당선시킨 사람에게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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