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청에 9급 공무원 39명이 지난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달말경 정식 발령을 받아 각 사무실에 배치될 예정이다. 새내기 공무원들이 지난 12일 군청소회의실에서 윤영갑 총무과장과 이미라 행정팀장으로 부터 기본 소양교육을 받고 있다.

신규 공무원 39명중 강진출신은 11명
가장 많은 나이는 42세, 최연소는 23세

39명의 신규 9급 공무원들이 전남도를 통해 채용돼 강진에 배치됐다. 신규 공무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모두 대졸 출신들이다. 이들은 신원조회를 거쳐 이달말 정식임용되게 된다.

당초 신규인원은 40명이였으나 1명이 중간 포기했다. 강진출신인데 현재 안성시청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으로 돌아올 계획을 했다가 마음을 바꾼 경우다.

이번 신규 공무원중에 강진출신은 11명이다. 강진고 출신이 5명, 성요셉여고 출신이 2명이다. 강진농고 출신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군청 공무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강진농고 출신들의 명맥이 끊기고 있는 셈이다. 직렬별로는 행정직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토목직이 8명이다. 신규공무원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42세로 나타났다. 최연소는 23세였다.

이번 신규공무원들의 특이한 점은 2명의 시간제 근무자가 있다는 것이다. 전남도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시간제 공무원을 채용했다. 일반 공무원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면 이들은 4시간만 근무하면 된다. 물론 월급도 절반이다. 대신 이들은 근무시간이 끝나면 영리활동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업무와 관계없는 범위내에서다. 급여가 다른 공무원의 절반수준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이를 허용하는 것이다.

그럼 이들의 급여는 어느정도 될까. 군대를 다녀온 남자의 경우 이것저것 합쳐서 150만원 정도가 된다고 한다. 3년 정도 근무하면 200만원이 넘는 급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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