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채 강진원사회 회장

“각 원사들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유림을 모시는 전통마저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고홍채 원사회(阮詞會)회장은 “원사를 모시는 일은 비용이 들어가는 일인데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문중들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며 “군에서 정책적으로 원사의 전통을 지키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고 회장은 “원사는 특정 문중이나 일부 집단의 일이 아니라 옛 선현들의 가르침을 우리 강진군민 모두가 배우자는 취지로 운영되는 것”이라며 “군이 현재 10만원도 되지 않은 원사 지원금을 예전 수준이라도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또 “원사 제향을 이어가려면 금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우리지역 청소년들에게 전통과 예절교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소년들이 옛 것을 배우고 익힐 때 지역사회의 전통도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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