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민들 강력한 의지 보여주기로

강진군이 다음달 초 가칭 강진거점고 지정 범군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거점고 지정과 관련해 전남도교육청이 소극적 입장을 보임에 따라 주민들의 의사를 확고히 하고 이를 도교육청과 교육부등에 알리기 위해 범군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군은 범군민추진위원회가 지역교육계는 물론 군의회와 사회봉사단체, 각급 학교 운영위원, 언론인, 기타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포함해 광범위한 주민 목소리를 담을 방침이다.

군은 거점고 지정을 위한 범군민추진위원회가 발족하는데로 주민결의대회, 성명서 채택등을 통해 강진의 거점고 지정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초부터 성요셉여고가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으면 강진의 교육환경은 급변할 것으로 보여 강진고의 거점고 지정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도교육청이 지원하는 200~300억원대의 시설개선자금등을 받아 강진고의 시설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학생들에게는 파격적인 교육비 혜택을 부여해 강진교육이 다시 태어나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장만채 교육감이 성요셉이 폐교를 선언한 직후 강진고의 거점고 지정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가 최근들어 이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도교육감의 이같은 방침을 파악한 도교육청및 강진교육지원청 직원들도 이 업무에 소극적 입장을 보임으로서 강진고의 거점고 육성이 자칫 불발될 위기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강진군민들이 거점고 육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전달함으로서 전남도교육청이 강진고를 거점고로 지정하는데 선두에 서도록 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은 “거점고는 어떤 조건을 따져서 지정할게 아니라 원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1개를 지정한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거점고를 육성해야 한다는 강진군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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