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승파크앤리조트(이하 동승)가 추진하고 있는 마량~ 제주 쾌속선의 개통 시기가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승은 본사가 있는 서울 동대문시장 바로 곁에 특급호텔 준공을 준비하느라 그곳에 업무를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마량~ 제주 뱃길사업에 관심을 쏟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안에 배를 띄우려면 지금쯤 항로 이야기가 나와야 하고 이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배가 통과해야 할 완도나 장흥지역 주민들을 집중적으로 만나야 할 시기이지만 동승측이 이 일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첫 배는 내년에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동승은 하나의 기업이고 기업이 이익을 쫒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의미에서 동승이 서울의 특급호텔 준공에 업무를 집중하는 것을 문제삼을 이유는 없다. 그러나 (주)동승은 강진지역에 대해 뭔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야 할 기업이다.

아직까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게 아쉽지만, 강진군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각오하고 규모 있는 군유림을 매각했고 그 이후 역시 각종 법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떻게 해서든 동승이 강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펴온게 사실이다. 

동승측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이 자치단체가 해야할 당연한 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러가지 특수적인 지역 여건상 동승에 대한 큰 애정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여러가지 분야에서 결실을 만들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 결실을 위해서는 동승이 마량~제주 쾌속선 사업에 큰 애착을 가지고 속도있게 일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는 완도~광주간 고속도로도 착공된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완도~제주 뱃길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동승을 위해서라도 마량~제주 쾌속선이 하루빨리 떠야하는 것이다. 마량~제주 뱃길은 주민들을 위해서나 강진군을 위해서나 누구보다 동승을 위해서나 속력을 내야 할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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