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선거운동 기간과
겹치면서 인력확보 어려워

제27회 전라병영성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병영면새마을부녀회가 축제장 음식점 부스에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고민에 빠졌다. 

최근 병영면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다가오는 전라병영성축제에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음식점 부스를 운영하게 되는데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이기 때문이다. 

음식점 부스를 병영면내 22개 마을 부녀회장들이 맡아서 함께 운영해나가는데 22개 마을 부녀회장들 상당수가 70대이상 고령인데다가 영농철이 시작되면서 참여하지 못해 10여명정도만 음식점 부스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부녀회에서는 사람이 많은 강진읍에서 서빙을 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여러곳에서 사람을 모집하고 있지만 좀처럼 구할 수 없어 고민에 빠졌다.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국회의원 선거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국회의원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지게 되고 선거운동이 28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선거운동원으로 대거 사람들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올해 선거운동원들의 경우 하루에 수당 6만원, 일비 2만5천원, 식비 2만5천원 등 총1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는 지방선거와 달리 국회의원 선거는 선거운동 일정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편이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일할 사람들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면서 축제장내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어진 것이다.

병영면새마을부녀회 관계자는 “작년 병영불금불파 행사때도 인력 구하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이정도는 아니었다”며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과 겹쳐지면서 일할 사람이 좀처럼 구해지지 않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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