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문화관광재단, 지역관광추진조직 본격 가동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홍보사원 인턴십 등 진행
경기 활성화-생활인구 유입-지역소멸 대응 선순환

유홍준 교수가 강진의 관광자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홍준 교수가 강진의 관광자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최근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지역관광추진조직(DMO) 공모에 선정돼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서울·경기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강진과의 장기 관계 형성형을 위해 고도의 생활인구 양성사업으로 ‘유홍준 교수와 함께 하는 강진 관광 명예홍보사원 인턴십’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지역관광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반갑네 강진’과 관내 주요 관광사업체 수용태세 개선 및 홍보 마케팅 지원 사업인 ‘강진 관광 사업체 콕콕 체인지’를 진행한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펼칠 주요 사업들을 짚어봤다. 우선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강진 관광 명예홍보사원 만들기 인턴십’은 도시민과 지방과의 관계 형성을 위한 중장기적인 생활인구 창출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에 따라 단순방문형 또는 응원형의 소극적인 생활인구가 아닌 관계지역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성을 가진 생활인구 양성을 지향한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의 대표 관광콘텐츠사업인 ‘조만간 프로젝트’ 출연진과 관광객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의 대표 관광콘텐츠사업인 ‘조만간 프로젝트’ 출연진과 관광객들. 

 

기존 생활인구 보다 더 적극성을 가지고 타인과 타 지역에 지방을 홍보하고 교류하는 생활인구 유입을 모색한다. 

사업대상은 강진군과 관계맺기를 원하는 서울시민과 경기 도민으로 장기 관계 형성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허브형 생활인구를 양성해 지역소멸에 대응한다. 더불어 관광을 주제로 이주와 정주에 대한 심리적인 장벽을 낮추고 도시민과의 관계망을 긴밀하게 형성한다.

인턴십 참여자는 5월과 6월, 8월, 9월 모두 4기를 모집, 운영한다. 모두 500명으로 1기당 125명을 예상하고 있다. 인턴십 운영장소는 서울 관광플라자이며, 강의진은 강진의 역사, 문화, 관광, 음식을 알릴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명예홍보사원이 되면 강진군의 역사문화자원과 관광지, 맛집을 소개하고 인스타를 활용한 홍보에 나선다. 

강진만 갈대숲
강진만 갈대숲
가우도
가우도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강진 명예홍보사원 인터십 현장투어는 각 기수별 아카데미 마지막주에 1박2일로 강진 답사 및 투어를 진행한다. 유홍준 교수가 참여해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을 소개하고 전남문화관광해설사와 동반 투어를 통해 식견을 넓힌다.

강진 명예홍보사원들은 앞으로 명예홍보사원증을 발급받고 홍보 포인트에 따른 진급 제도를 통해 포상을 받거나 군민발전 아이디어 참가권, 재방문 때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 번째 기획사업은 관광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반갑네 강진’프로그램이다. 강진에 대한 다방면적인 홍보마케팅 추진을 통한 지역 관광 인지도를 향상하고 다양하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한 지역 관광 매력도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의재
사의재
월출산
월출산

 

특히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생활인구 지역민 소비 대체-지역소멸 대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모색한다.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사업 기획과 홍보마케팅을 통한 지역 브랜딩을 꾀한다. 

주요 세부사업을 들여다보면 ‘반갑네 강진 도시민 고향 만들어 주기’는 고향이 없는 도시민을 타깃으로 하는 생활인구 증대사업이고 ‘반갑네 강진 시티투어’는 광역시티투어 운영을 통한 외부 관광객의 강진관광 접근성을 개선한다.

여기에 ‘반갑네 강진 홍보 팸투어’를 함께 진행한다. ‘도시민 고향 만들어 주기’는 도시민과 강진의 지속적인 관계맺기를 위한 도시민 대상 농촌관광 체험이벤트와 고향을 주제로 하는 도농교류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강진의 대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인 ‘푸소’를 통한 농가주와의 관계맺기에 도움을 받는다.

이들은 2박3일 푸소체험에 고향 일손돕기, 강진 관광지 투어에 참여한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면 명예군민증을 제공받는다. 도시민 고향 만들어 주기 출발지역은 서울, 경기지역이다.

세 번째 기획사업은 강진 관광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콕콕 체인지’프로그램이다. 강진 관내 주요 관광사업체들의 수용태세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개선전략 수립을 통한 지역 관광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강진군과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지역관광 사업체간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관광 관련 민간 사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원에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관내 소규모 관광사업체 중 홍보 및 자문 등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공개모집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개선전략을 적극 수립한다.

이어 리빙랩 운영 후 사업을 보완하고 개선하며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지속 관리에 나선다. 전문가 컨설팅 및 홍보 마케팅 지원이 수반된다. 참여 사업체들은 친환경 굿즈 판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강진에 사업자를 둬야 한다. 관광객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휴양업, 야영장, 관광편의 시설업인 운수업, 공방체험, 식당과 카페 등 외식업, 유원시설업, 펜션을 포함한 관광 숙박업, 여행업, 체험마을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참여 의지와 사연을 듣고 각 항목별 평가를 점수에 반영해 상위 30곳을 선정한다. 영세사업자는 평가때 가산점을 받는다. 

선정된 사업체는 전문가 모니터링을 공유 및 분석하고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사업별 전문성 강화교육과 CS교육, 홍보마케팅 교육, 카드뉴스 제작법 등 홍보마케팅 실무능력을 배양한다.

더불어 사업별 멘토를 지정하고 전문가와 문화관광재단 실무자의 합동 현장방문을 진행하며 전문가 및 사업자간 네트워크 조성을 통한 지속적인 멘토링을 수행한다.

‘지역관광추진조직’은 지역 주민과 정부의 중간 단위 조직으로 기초지역 단위에서 관광 기획 역량을 갖추고, 다양한 협력 연계망을 활용해 지역의 관광 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임석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지역관광추진조직이 지역민과 소통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DMO 사업 추진으로 누구보다 강진 지역민들이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작년 말 ‘2023 한국관광의 별’ 기관부문 선정에 이어 ‘2024 지역관광 추진조직(DMO)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최근 문체부 관광 관련 지방 출자·출연기관의 모든 수상과 공모사업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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