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사업 직접 거명 눈길
주민들도 큰 환영 분위기
강 군수 “강진의 비전에 날개”

대통령의 입에서 강진과 관련된 사업이 거명됐다. 지난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였다. 강진 사람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에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이 대환영한다는 프랑카드를 내걸었다. 강진군지역발전협의회와 강진군이장단이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가속화’란 문구로 읍내 거리에 프랑카드를 붙였다. 

대통령이 직접 강진 관련 사업을 거론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호남에서는 비인기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윤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자치단체와 주민대표 단체들이 대 환영의 프랑카드를 내며 호응한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만큼 강진~광주, 강진~완도 고속도로가 강진의 교통망에 미칠 긍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강진~광주 고속도로는 2026년 완공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원래 올해말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나주에서 발견된 일본식 고분(전방후원분) 때문에 노선을 우회하면서 공기가 2년이나 연장됐다.

작천에서 해남 남창까지 잇는 강진~완도 고속도로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2028년경 착공 예정이다. 강진~광주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고, 이번에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강진~완도 고속도로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와 같은 대규모 SOC사업은 그 해에 사용할 예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사업속도의 관건이 된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돼 예산만 잘 확보되면 사업 기간은 얼마든지 단축될 수 있다.

강진원 군수는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분수령이 될 대규모 SOC 확충으로 전남 서남부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강진~완도간 고속도로는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적인 도로망으로, 관광객 대거 유입을 통해 지역소멸을 극복하려는 강진의 비전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반겼다.  /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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