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경선 문금주 승리, 김승남 탈락

문 “지역사회 실질적 변화 이룰 것”
국민의힘 김형주 후보와 본선 대결

 

민주당 경선결과가 발표된 12일 밤 8시 30분경 문금주 후보와 부인 김혜원 여사가 보성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뒷쪽 벽에 걸려 있는 ‘행동하는 민심’이란 표구가 눈에 띤다.
민주당 경선결과가 발표된 12일 밤 8시 30분경 문금주 후보와 부인 김혜원 여사가 보성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뒷쪽 벽에 걸려 있는 ‘행동하는 민심’이란 표구가 눈에 띤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위한 최종 경선에서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 문금주(56) 후보가 현역인 김승남 의원을 눌렀다.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10일부터 3일 동안 고흥과 보성, 장흥, 강진 지역 일반 유권자 1만5천여명과 권리당원 5천여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벌여 최종 승리자로 문금주 후보를 결정했다.

문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된 김형주 전 열린민주당 광주시당 회계책임자(63)와 맞붙게 돼 아직 본선이 남아 있으나 현재의 정치권 구도에서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22대 국회의원에 안착했다. 

이번 경선은 양측이 서로 승리를 장담한 가운데 팽팽한 접전이 계속돼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승남 후보는 광주 전남에 불고 있는 민주당 현역 교체바람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반면에 문금주 후보는 정치신인 10% 가산점의 혜택을 적지않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앙당은 경선 결과 수치를 발표하지는 않는다.      
문금주 후보는 조선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합격(38회) 후 광주광역시 경제산업국장,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정책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경선 기간 동안 ‘현역 교체, 인물 교체, 선수 교체’라는 구호를 내 걸었다.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문 후보는 경선 승리가 확정된 후 발표한 글을 통해 “부족한 저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종 후보로 확정시켜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신 김승남 후보님께도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저는 이번 당내 경선 최종 후보 확정을 단순히 개인적인 성취로 여기지 않으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군민 여러분의 염원과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선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군민 전체가 통합하여 더불어민주당 원팀으로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윤석열검찰독재 정권을 심판하여 국정 운영의 정상화와 정권 교체의 길을 열어달라는 명확한 메시지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앞으로 지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확정 되었다는 사실에 안주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13일 오전 보성 현충공원에서 참배를 드리는 것으로 민주당 공천자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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