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축제 기간동안 카드사용 영수증으로 금액에 따라 강진사랑상품권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악용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번 강진청자축제장에서 관광객들과 군민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았던 부스는 강진사랑상품권 나눔 이벤트 부스였다.

문화관광실에서 운영했던 이 부스는 축제기간동안 축제장이나 강진읍 상가에서 5만원이상 카드로 구입하고 영수증을 가져오면 강진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사였다.

5만원부터 9만9천원까지는 1만원, 10만원부터 14만9천원까지는 2만원, 15만원부터 19만9천원까지는 3만원, 20만원이상은 4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했다. 축제기간동안 1억6천300만원이 상품권으로 배포됐고 5천700여건이었다.

문제는 일부 주민들이 결재취소한 영수증임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20만원을 카드결재하고 영수증을 챙겨서 4만원의 상품권을 받고 결재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상품권만 챙기는 사례들이 나타났다. 

군관계자는 “좋은 취지에서 기획한 이벤트였는데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어 고민이 크다”며 “준비과정에서도 이 문제가 제기됐으나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보니 업주의 양심에 맡겼는데 내년에는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오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