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청자축제, ‘향우와 함께하는 청자의 밤’ 만찬
강진군새마을회원들 600인분 떡국 등 음식 마련

서울과 부산, 광주에서 500여명이상 향우들이 만찬장을 찾았다.
서울과 부산, 광주에서 500여명이상 향우들이 만찬장을 찾았다.

 

제52회 강진 청자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지난 24일 대구면 청자촌 축제현장에서 ‘향우와 함께하는 청자의 밤’ 만찬 행사가 열렸다.

고향을 방문하는 향우를 위한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개막식에 참여한 출향인과 친교 시간을 갖는 공식행사였다.
 

 이호남 축제추진위원장이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이호남 축제추진위원장이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향우들이 만찬을 즐기고 있다.
 향우들이 만찬을 즐기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강진원 군수와 김승남 국회의원,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19개 향우회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만찬의 꽃인 음식은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진군새마을회에서 마련했다. 

강진군새마을회 회원들은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향우들에게 닭장 떡국과 강진묵은지로 깊은 맛을 더한 남도 삼합, 싱싱한 간재미 회무침, 월동배추로 막 담은 생지, 계절의 별미 감태지등을 준비했으며 후식으로 딸기, 오이, 콜라비, 파프리카, 바람떡을 강진 청자그릇에 담아 약 600인분을 대접했다.

 임준형 읍장과 향우들이 정담을 나누고 있다.
 임준형 읍장과 향우들이 정담을 나누고 있다.

 

강진군새마을회 회원은 행사 일주일 전 시식회를 열어 메뉴를 점검하고 1000여개의 청자그릇을 씻고 수저를 소독하는 등 위생에도 만전을 기했으며 가능한 한 강진 마량항과 강진로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재료들로 음식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행사당일은 50여명의 회원들이 나서서 음식을 나르고 식사에 도움을 드리고자 봉사에 나섰다.  

강진군새마을회 김상완 회장은 “1년에 한번 향우들께 고향의 입맛을 전달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향우들은 “작년 첫 겨울 청자축제 이후 올해 열리는 날을 기다렸다”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전남도청 향우회에서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전남도청 향우회에서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날 전남도청 강진군향우회는 고향의 후배들을 위해 강진군민장학재단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참석한 한 향우는 “고향을 방문해 반가운 향우들을 한자리에 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출향인들을 서로 마주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용수 재경강진군향우회장은 “내 고향 강진은 올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며 “올해에도 반값 가족여행 강진 및 강진 고향사랑기부제 등 군정 홍보에 뜻을 모으자”고 의지를 내비쳤다.

강진원 군수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고향을 향한 애정으로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강진군은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고향이 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기안 기자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