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부족, 배수로 관리 철저

최근 잦은 비로 마늘 포장 고랑에 빗물이 고여있다.
최근 잦은 비로 마늘 포장 고랑에 빗물이 고여있다.

 

강진군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관내에 평균 97.5mm의 비가 내려 동계작물의 습해와 병충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1~2월(2월21일 기준) 누적 강수량은 164㎜로 전년 대비 142%, 일조량은 245시간으로 전년 대비 약 23% 부족할 것으로 관측된다. 

마늘과 양파의 경우 월동기 잦은 강우 후 고은이 발생하면 습도가 높아지고, 물 빠짐이 불량한 곳에서는 노균병, 잎집썩음병, 흑색썩음균행병 등 병해충 발생이 급증한다.

노균병의 경우 기온이 10℃ 정도에서 습도가 높으면 감염이 시작되며 양파 노균병은 감염 시기에 따라 1차와 2차로 구분하는데, 1차 노균병의 경우 육묘 중에 감염된 포기를 심었거나 겨울 동안 토양에 있던 병원균에 의해 2~3월께 발생하고, 2차 노균병은 4월께 병에 걸린 개체로부터 건강한 개체로 전염돼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랑에 물이 고이는 곳이 없도록 포장을 평탄하게 관리해야 초기 습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난지형 마늘의 경우 생육 재생기에 새로운 뿌리가 나오고 월동 기간에 멈췄던 생장이 다시 시작되므로 웃거름을 투입해 생육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1차 웃거름은 2월 상순, 2차 웃거름은 3월 중·하순에 줄 것을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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