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성벽 안전점검 나설듯

 

사적 제397호인 전라병영성 성곽의 일부가 지난 20일 붕괴됐다. 지난 2019년 10월 동문 성벽중 30m 가량이 붕괴된 데 이어 4년여만에 또다시 무너져 내렸다.

강진군은 문화재청과 함께 붕괴 원인을 찾는 한편 더 이상 붕괴되지 않도록 천막을 씌워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해놓았고 주변에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선도 설치해놓은 상황이다.

지난 23일에도 문화재청 관계자와 군관계자가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붕괴원인과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장방문을 하는 등 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번에 붕괴된 부분은 성곽 남문 바로 우측 부근으로 약 15m정도의 성벽이 토사와 함께 무너져 내렸다.

붕괴 원인에 대하 강진군에서는 성벽내부에 쌓여있는 흙에 몇일동안 내리 비에 빗물이 스며들면서 흙의 부피가 커지면서 압력이 상승했고 성벽의 돌들이 토압을 버티지 못하면서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성벽이 붕괴되면서 군은 전체 성벽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군관계자는 “붕괴는 빗물로 인한 토압상승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현재 문화재청과 함께 긴급보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성벽 전체 모니터링과 보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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