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2024년 새해에는 성숙한 교통문화가 자리잡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강진군청 안전재난교통과에서 주정차 단속 업무를 맡고 있는 한 공직자가 전해준 말이다.

강진군은 수년째 교통문화 부문에 있어서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달리말하면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이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교통법규중에서도 불법주정차 문제는 강진읍 교통을 혼잡하게 하는 가장 큰 문제다. 단속기관에 따르면 불법주정차가 가장 극성인 곳은 불법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6가지 장소라고 한다.

주로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승강장 주변 ▲횡단보도 위(정지선 침범 포함) ▲어린이보호구역 ▲인도 등 6곳에 대해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정하고 있지만 가장 지켜지지 않는 곳또한 이곳들이라는 것.

이 문제는 읍내 도로를 조금만 돌아다녀보면 금방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강진아트홀 주변은 항상 교통이 혼잡한 곳이다. 아트홀과 복지동이 만나는 교차로 부근은 접촉사고가 가장 빈번한 곳이다.

가장 큰 이유는 네 방향 모두에 도로갓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 때문에 교차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의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특히 교차로 모퉁이는 주차를 하면 안되는 곳이지만 아트홀 주변은 이 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반사경이 설치되어 있지만 그 앞에 주차하는 차량들도 볼 수 있을 정도다. 그 외에 중앙로 도로에서도 터미널 부근 회전교차로 부근과 횡단보도 등에도 주차를 하면 안되는 곳이지만 여전히 차량들은 불법주정차를 하고 있다.

군에서도 불법주정차를 막기 위해 읍내에 60개소로 1천985대가 동시 주차가 주차장을 마련해놓고 있다. 2024년에도 강진읍 평동리 평동이발관 건너편 300㎡ 면적에 주차공간 8면규모로 공용주차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물론 행정기관에서 어렵더라도 지속적으로 주차장을 추가 확보해나가야 할 것이고 단속도 병행해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차량을 운전하는 군민들 스스로가 조금 멀더라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이동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 상가업주들은 상가앞 주차를 웬만하면 자제하고 주차장에 장기주차도 사라져야 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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