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농협파머스마켓 로컬푸드출하회장

강진군이 올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반값 강진 관광의 해’가 무척이나 반갑다. 반값 강진 관광의 해의 궁극적인 목표가 강진 농·수·축·임산물의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이기에 그렇다.

이같은 분명한 목표가 있기에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에 생산품을 출하하는 입장에서는 두 손을 들고 환영하고 적극 동참할 생각이다.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로컬푸드출하회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강진에서 농·수·축·임산업에 종사하는 회원들로 이뤄진 로컬푸드출하회는 지난 2019년 7월 개장 당시 171농가가 참여했다. 같은 해 6개월 만에 6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다음해 매출은 27억원대로 껑충 뛰었고 작년 말 기준으로 236농가가 참여해 모두 3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원들이 내어놓는 농·수·축·임산물 품목은 2,700가지에 이른다.

신선 채소를 비롯해 쌀 등 잡곡류, 계절 딸기, 두부, 파프리카, 고추, 비트, 콜라비, 새송이 등 버섯류, 전복톳밥, 매생이버섯죽, 간편매생이 등 가공품까지 다양하다.

 로컬푸드를 찾는 일반 고객, 관광객, 캠핑족들은 특히 강진의 김치를 많이 사간다, 덕분에 로컬푸드 품목 가운데 김치 매출이 가장 두드러진다. 맑은 공기와 좋은 토양, 거기에 강진 농업인들의 정성이 들어가 있기에 그러하리라 확신하고 자부한다.

회원들이 파머스마켓 로컬푸드출하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역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책임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고 고객들과의 끊임없는 소통 창구이기 때문이다. 

물론 안정적인 판로는 가장 기본적인 필수사항이다. 올해 출하회장을 맡으면서 책임과 의무의 막중함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강진군이 2024년을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2인 이상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진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하면 소비금액의 50%, 최대 20만원까지 1회에 한해 지원한다고 들었다. 2월말에 열리는 제52회 강진 청자축제를 계기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반값’이라는 매력적인 요소가 우리 주위 사람들에게 더욱 혜택을 줄 수 있어 마음이 즐겁다.

평소 가족을 이뤄 타지에서 살고 있는 형제, 지매, 손자·손녀, 친척들이 고향인 강진을 더욱 스스럼없이 찾아올 수 있기에 그렇다.

다름 아닌 우리식구들이 반값에 고향 강진에서 2~3일 머무를 수 있고 농·수·축·임산물까지 듬뿍 구매해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생각이 이르면 우리 로컬푸드출하회 회원들은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뿜뿜 차오른다. 

농·수·축·임업인들로 이뤄진 로컬푸드출하회 회원들은 강진에서 땀과 노력을 다해 소신껏 상품을 내놓고 있다는 자긍심이 크다.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계기로 농·수·축·임업인들은 판매 확대를 통한 소득 창출이 ‘당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득이 높아지면 행복지수도 함께 오르고 지역경제가 더 활기를 찾을 것임에 틀림없다. 

회원들의 각오와 기대는 회장을 맡고 있는 나와 같다. 반값 강진 관광의 해인 올해 강진을 찾는 우리 식구, 친척들이 좀 더 여유로운 혜택을 입고 이에 힘입어 1차산업에 종사하는 농·수·축·임업인들의 소득 또한 대폭 오를 것이란 것.

로컬푸드출하회 회원들은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면서 강진으로 오는 가족여행객들에게 ‘내 가족을 대하듯’ 마음과 정성을 다할 것이다. 

그래야 반값 강진 관광의 해가 성공하고 동시에 우리 회원들의 목표도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푸른 청룡의 기운이 드높은 강진의 농·수·축·임업인들이 반값 강진 관광의 해에 적극 참여해 주어진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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