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 배출은 규정에 맞게”

<1>쓰레기 배출규정 지키기
분리수거함 설치에도 배출 ‘엉망’ 
공터 쓰레기 무단투기도 빈번

 

2024년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선포/ 지난 2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 및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선포식에서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통해 성공을 기원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강진원 군수가 핀마이크를 차고 직접 무대에 올라 군민들에게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기획하게 된 이유와 앞으로 관광 사업 추진 방향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군민 7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오기안 기자 
2024년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선포/ 지난 2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 및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선포식에서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통해 성공을 기원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강진원 군수가 핀마이크를 차고 직접 무대에 올라 군민들에게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기획하게 된 이유와 앞으로 관광 사업 추진 방향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군민 7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오기안 기자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많은 관광객이 강진을 찾게 된다.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강진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반드시 개선해야할 문제를 순차적으로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최근 몇 년간 지역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꼽혔던 문제중 하나는 바로 쓰레기 배출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강진군에서는 지난해 강진읍 동성리와 남포마을, 신성마을 등 읍내 6개소에 ‘재활용 동네마당’이라는 쓰레기 배출 시설을 설치했다. 이 곳은 비닐, 페트병, 유리병, 플라스틱, 쓰레기봉투 등을 분리해서 버릴 수 있도록 한 곳이다.

군민들이 잘만 이용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쓰레기를 깨끗하게 배출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배출 규정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1일 강진읍 동성리에 설치된 재활용 동네마당 수거장을 찾았다. 이 곳은 여전히 플라스틱만 버려야할 곳에 비닐봉지가 담겨져 있고 각종 종이를 비롯해서 다양한 쓰레기들이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었다.

바로 옆에는 신고후 버려야할 쓰레기가 일반 비닐봉투에 담겨져 버려져있었고 그 위에는 비양심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다. 

또 수거장 바로 옆 공터를 돌아보자 잡초 사이에 각종 음식물쓰레기와 생활쓰레기들이 곳곳에 무단투기 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같은 날 강진읍 서성리 방면의 한 쓰레기 배출현장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각종 종이와 플라스틱통 등 생활쓰레기들이 봉투에 담기지 않은채 그냥 도로변에 버려져 있었고 그중에는 고장난 의자와 폐가전제품도 눈에 띄었다. 또 일부에서는 폐가구가 분해된 채 쌓여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폐가구나 의자, 가전제품 등의 경우는 읍면사무소에 신고 후 요금을 납부하고 납부필증을 부착한 채 배출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그 외에도 재활용 쓰레기가 아닌 일반쓰레기들인데도 종량제 봉투가 아닌 마대자루나 일반봉투에 담아 버리는 모습도 여전히 눈에 띄었다. 

또한 가장 지켜지지 않는 부분은 쓰레기배출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해가 지고난 후부터 쓰레기를 수거하기 전까지 쓰레기를 배출해야한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주민들이 쓰레기 배출 시간이 아닌 오전이나 오후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었다.  

군에서는 재활용 동네마당 시설을 설치하면서 근처에 CCTV를 설치해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일 정도로 지키지 않는 곳들이 많은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군에서 많지 않은 인력으로 불법쓰레기 투기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2024년은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을 찾게 되는 상황에서 깨끗한 거리를 만들어 관광도시 강진의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 스스로가 쓰레기 배출 규정을 지키고 정확하게 재활용 쓰레기의 경우 배출 규정에 맞게 버려야 한다. 특히 일반쓰레기의 경우 일반 봉투가 아닌 반드시 종량제 봉투를 구입해 그곳에 담아서 배출해야한다. 

읍내 한 주민은 “군에서도 단속도 하고 재활용 쓰레기 배출함도 설치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쓰레기를 배출하는 주민들이 잘 활용해야 하는 것”이라며 “누군가 보지 않더라도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쓰레기 배출 규정에 맞게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량제 봉투에는 불에 타는 쓰레기만을 담아 배출해야 하고 투명페트병은 라벨을 반드시 제거하고 분리 배출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는 전용 배출함이나 작은 쓰레기봉투에 음식물만을 담아 배출해야 한다. 음식물은 일반 생활쓰레기와 뒤섞어 배출하면 안된다. 

폐천막이나 플라스틱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들은 반드시 읍면사무소에 폐기물 신고를 하고 요금을 납부한 뒤 배출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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