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강진군은 민선8기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을 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빈집정비와 신규마을 조성사업이다. 

현재 병영면에는 낡고 무너져가는 빈집을 수리하거나 개조해서 마을호텔로 만드는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병영면 일원에 총 13개소의 마을호텔 공사가 진행중이며 이미 2개소는 완성돼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1호점에는 서울에서 찾아온 여성 청년사업가가 살고 있고 2호점에는 인기 유튜버 김현우씨가 살고 있다. 나머지 11개소도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공사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빈집들이 너무나 많다. 강진읍 중심가에도 빈집들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빈집들을 정비해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시설로 활용한다면 환경정비 효과와 인구 증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정책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빈집들이 사유지이다보니 사업을 진행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주변의 빈집이 있다면 빈집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해 강진군의 이런 사업들을 안내해주고 동참을 권유해보면 좋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는 오래된 한옥 건물들도 빈집으로 남아있는 곳들이 많다. 작천면 용정마을의 경우 고령의 집주인이 집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집이 크게 손상되어 가고있다.

옛날 병영 박약국에서 근무했던 인물이 지은 것 이 한옥은 무구당이라는 이름까지 붙어있을 정도로 좋은 한옥건물이다. 하지만 방치속에 안타깝게 손상되어 가고 있다.

이런 마을마다 존재하는 좋은 한옥들은 잘 수리만 한다면 좋은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충분하다. 이런 시설들을 활용해서 관광자원화를 시키거나 병영 마을호텔의 경우처럼 도시민을 유치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강진군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 우리 마을에 있는 빈집이 있다면 집주인과 강진군 담당자와 연결을 시켜주거나 빈집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강진군은 2024년은 성장이냐 쇠퇴냐 기로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올해는 중요한 해이다. 군민들 모두가 빈집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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