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2024년은 ‘반값 강진 관광의 해’이다. 그만큼 강진군은 새해에는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값 강진 관광 사업은 강진군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강진에서 지출하는 비용의 절반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겠다는 것이다.

관광객은 상품권으로 절반을 돌려받아 기분이 좋고 지역에서는 상품권을 통해 다시 한번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처럼 2017년 강진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데 이어 2024년에는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해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추진하는 셈인데 이 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역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강진읍내 거리가 깨끗해져야 한다. 현재 강진읍은 도로변에 각종 풍선형태의 홍보물과 각장 물건들이 적치된 곳들이 많아 어수선하고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주고 있다. 특히 강진읍내 주요 인도변에 설치된 화단에도 아직도 쓰레기를 투기 하는 이들이 있다. 

특히 도로갓길의 적치물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다. 강진읍 동성리와 남성리 등 주로 인도가 없는 2차선 도로변에 적치물 문제가 심각하다. 도로변에 물건이 적치됨으로써 갓길을 이용해 걷는 주민들은 차가 다니는 차도로 이동해야 하고 차들은 또 이들을 피해 교통법규를 어겨야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자칫 교통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물론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수년간 관행처럼 이뤄져왔고 당장 도로갓길에 쌓여진 물건을 정리해서 보관할 장소도 마땅치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도로갓길에 물건을 적치하는 행동은 법적으로도 어긋나는 행동이고 법을 떠나서 깨끗한 강진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

군에서는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나 계도활동이 이어져야 할 것이고 상인들도 도로변에 적치해놓은 물건을 정리해서 도로갓길을 비워놓아야 한다. 물론 일정기간동안 홍보활동을 하고 나서는 단속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교통안전과 깨끗한 강진을 만들어 강진을 찾은 관광객들이 강진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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