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교내 통학로 신설 대안
건물 구조상 어려워 ‘난색’

일방통행로 지정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중앙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의 모습이다.
일방통행로 지정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중앙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의 모습이다.

 

강진중앙초등학교가 2024년 초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사기간동안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제일교회~중앙동마을회관까지 일방통행로 지정을 요청했으나 무산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중앙초등학교는 약 2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낡은 건물을 제거하고 새롭게 학교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는 건축 실시설계 작업이 진행중으로 거의 마무리단계이다. 내년초부터는 철거를 시작으로 공사가 본격화된다.

본관동 건물부터 철거를 시작해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학생들의 주된 통학로였던 정문이 통학로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대체 방법으로 학부모들의 차량 출입이 많은 제일교회~중앙동마을회관~강진마트까지 일방통행로 지정을 강진군과 경찰서에 건의했다.

하지만 강진군과 경찰서에서는 주변 군민들의 민원과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해 일방통행로 지정이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고 대책으로 학교내에 별도 통학로를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현재 중앙초등학교는 제일교회 방면쪽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상황에서 건물구조상 통학로를 만들기 어려운 구간이 많아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책으로 공사기간동안 한시적으로 제일교회~학교 후문까지 약 200여m정도 구간만 일방통행로로 지정해주는 방법 등을 군에 건의할 계획이다.

중앙초등학교 관계자는 “교내에 학생들 통학로를 만드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나 건물 구조상 통학로를 만들기 어려운 구간이 존재해 어렵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일방통행로 지정인데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면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동안 구간을 최소화해서라도 일방통행로를 지정해주는 방법을 행정기관에 건의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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