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민선8기 강진군의 주요 사업중 가장 관심사는 역시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신규마을 조성사업이다. 그 사업의 첫 성과로 대구 남호마을에 16가구 규모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섰다.

지난 5일에는 기공식이 열려 업체 관계자와 강진원 군수 등 군관계자 지역 주민, 입주 예정 주민 등이 참석해 안전하게 공사가 마무리되기를 기원했다.

이번에 남호마을에 들어서는 신규마을인 대구면 남호지구는 산231번지 일원 15,541㎡(4,709평) 부지에 주택단지 16세대, 마을회관 1세대의 신규마을이 조성되는 곳으로 ㈜전노봉에서 2025년까지 약 100억 원을 투자해 이뤄지고 있다.

이 일대는 바다가 보이는 구릉지로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훌륭한 입지조건을 갖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로 이점은 100% 분양완료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현재 입주 세대중 14세대는 광주 등 인근 대도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입주하게 되고 2세대는 청년가구가 분양을 받았다. 특히 16세대중에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집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학생수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초등학교를 살리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신규마을 사업은 강진군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것인만큼 첫걸음을 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호지구 신규마을 조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앞으로 다른 지역에 들어설 마을들도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구감소 문제는 결코 해결하기 쉬운 문제는 아니다. 정부도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강진군과 같은 작은 지자체에서 해결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어렵다고 손을 놓고만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강진군을 중심으로 행정기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강진군민들과 지역에서 운영중인 기업인, 출향인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강진군의 신규마을 사업들을 적극 홍보하고 이를 통해 강진군으로 한명이라도 더 유입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 인구감소를 막지 못한다면 강진군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지역을 위해서라도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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