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앞 회전교차로 경계석 시커먼 타이어자국
운전자들 “주변 공원절개해서 도로 넓게 공사했어야”

좌측사진은 영랑공원앞 경계석 부근에 자동차 타이어가 부딪힌 흔적이고 우측 사진은 운동장방향 교통섬 부근 경계석의 타이어 자국의 모습이다.
좌측사진은 영랑공원앞 경계석 부근에 자동차 타이어가 부딪힌 흔적이고 우측 사진은 운동장방향 교통섬 부근 경계석의 타이어 자국의 모습이다.

 

강진소방서 앞 회전교차로가 복잡한 구조물로 인해 운전자들이 압박감을 느낄것이라는 지적이 실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찾아간 강진소방서 앞 회전교차로 부근에 있는 영랑공원. 영랑공원과 회전교차로 사이에는 예전에는 없었던 인도가 설치되어 있다.

강진중학교 방면에서 동초등학교 회전교차로 방면으로 둥근 반원모양으로 인도가 설치되어 있고 인도와 차도 사이에는 경계석이 설치됐다. 

경계석을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차량들의 타이어가 스치고 지나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일부는 검정색의 타이어 문양이 진하게 나타나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는 강진중학교 방향에서 반원 모양의 인도를 따라 차량이 회전하면서 차량의 타이어가 경계석을 부딪치고 지나간 흔적이다.

이는 차량이 지나는 도로 양 옆에 인도와 교통섬이 설치되어 있다보니 운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서 회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야 확보가 다소 어려운 야간이나 자칫 방심할 경우 타이어가 경계석과 부딪치거나 스치고 지나가기 마련인 것이다.

이럴 경우 경계석의 날카로운 부위에 의해 타이어가 찢어질 가능성도 높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진소방서 앞 회전교차로에서 붉은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이 자동차가 경계석과 자주 부딪치는 곳으로 구조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진소방서 앞 회전교차로에서 붉은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이 자동차가 경계석과 자주 부딪치는 곳으로 구조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곳 뿐만 아니라 영락장례식장 부근에도 인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곳은 다른 곳과 달리 회전교차로 부근에서 갑자기 불룩 튀어나와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 곳 주변 인도 경계석에서 타이어 자국과 무엇인가가 스치고 지나간 듯한 자국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또 군동면 방향에서 회전교차로로 진입하는 곳에도 둥근 교통섬 바로 앞에 삼각형 모양의 커다란 교통섬이 설치되어 있다. 

이 곳도 인도 경계석을 유심히 살펴보면 곳곳에 자동차의 타이어가 스치고 지나간 듯한 검정색 자국들이 곳곳에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곳외에 또 소방서 입구 앞에 설치되어 있는 인도의 경우도 영락장례식장의 경우처럼 갑자기 인도가 불룩 튀어나와있어 차량들이 운행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곳 소방서 앞은 당초 신호등이 있는 구간이었으나 올해 4월 무렵 회전교차로가 설치되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설치 당시에도 교통섬이 너무 크고 많다는 것과 운전자들이 교차로로 진입할 때 상당한 압박감을 느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회전교차로가 설치되고 약 8개월의 시간이 흐른 현재 경계석에 남아있는 자동차의 타이어 자국은 운전자들의 부담과 압박감, 불편함 등을 잘 알 수 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복잡한 교통섬과 불필요하게 넓게 설치되어 있는 인도를 조금씩 줄여 차량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영랑공원 앞 인도의 경우 반원방향으로 차량이 회전해야 하는데 바로 옆에도 삼각형 모양의 교통섬까지 존재하다보니 운전자들이 회전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현재 설치되어 있는 인도를 안쪽으로 더 밀어넣어 설치해 차량들의 회전 반경을 조금 더 넓혀주어야 한다.

한 운전자는 “영랑공원 부근의 경우 반원으로 회전하는데 교통섬이 있다보니 신경을 써서 돌아야 한다”며 “공원 방향으로 조금 더 절개해서 도로 넓이를 조금 더 확보해 안전하게 차량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강진군에서는 회전교차로 주변 교통섬을 제거하면 과속의 우려가 큰 만큼 구조 수정에 대해 전문기관과 함께 의논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군관계자는 “현재 소방서 앞 회전교차로 교통섬과 인도 경계석 부근에 타이어자국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 교통섬은 과속을 막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인 만큼 제거는 어렵고 일부 수정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인 도로교통안전공단측과 논의를 통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오기안 기자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