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광주대 총장 강진 방문

“광주대 학생들 병영에서 기업가정신 배우게 하겠다”
 

김동진 총장 일행이 병영에서 강진군도시재생지원센터 장미 센터장으로부터 병영면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동진 총장 일행이 병영에서 강진군도시재생지원센터 장미 센터장으로부터 병영면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동진(38) 광주대 총장이 강진을 찾았다. 김 총장은 지난 31일 오후 박성수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과 김갑용 광주대부총장등과 함께 강진군청을 방문해 서순철부군수와 환담한데 이어 병영으로 가서 강진군도시재생지원센터의 운영 상황등을 들었다. 

김 총장은 지난 9월 개교 43주년을 맞아 기업가정신 실현을 미래 비전으로 선포했다. 미래 사회의 변화와 위기에 도전하며 실패에 굴하지 않는 혁신적 사고와 행동을 강조하는 기업가정신을 학교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강진군청 현관에 있는 벽 설치물에 큰 관심을 가졌다. ‘4차산업혁명 초연결사회’란 글귀 아래 강진의 주요관광지와 특산물을 이미지화해 이것들이 사람을 중심으로 상호 연결되고 있는 디자인이다. 제일 아래부분에는 ‘병영상인의 뜨거운 가슴 도전정신’이란 글귀가 선명하다.  

김 총장은 “강진군이 병영상인의 도전정신을 선양하고 있는 것을 보니 기업가정신 실현을 미래 비전으로 선포한 우리 광주대학교와 큰 동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지난 9월 비전선포식을 하고 있다.
김 총장이 지난 9월 비전선포식을 하고 있다.

 

이어 병영에서는 강진군도시재생지원센터 장미 센터장으로부터 병영지역 도시재생을 위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병영면도시재생사업은 △한골목길 정비를 통한 테마길 조성 △노후주택정비 △병영DIT문화센터 조성 △병영 마을호텔 조성 △병영오일장 청년 창업공간 조성등이 진행되고 있다. 

김 총장은 병영의 도시재생 사업에 광주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김 총장은 특히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 행사에 광주대 학생들이 많이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장은 “병영은 병영상인의 기업가정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역사의 고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광주대 학생들이 병영에 와서 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주희춘 기자

“병영 불고기가 최곱니다”
 

올 해 38세인 김동진 총장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총장이다. MZ세대들에게 ‘대·가·젊·총(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총장)’으로 통한다.

지난해 6월 부친의 대를 이어 총장에 취임했다. 그러니까 학교 설립자인 고 김인곤 전 국회의원의 손자다.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 오너격이면서 총장이지만 학생들과 소통을 잘하는 실력있는 총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병영상인을 발굴해 학계에 처음 보고한 박성수 원장과는 부친인 선대 총장때부터 인연이 깊다.  

김 총장은 병영을 둘러보며 강진에 대한 강한 관심을 표시했다. 이것저것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설성식당에서 백반을 먹으면서 돼지불고기를 맛보고는 “지금까지 먹어 본 돼지고기중에 가장 맛있다”를 연발했다. 설성막걸리가 시원하다며 세 잔을 마셨다.

무엇보다 김 총장은 강진이 처가다. 올해 강진으로 장가를 들었다. 11월 초에는 첫 딸을 낳았다. 

김 총장이 지난 9월 개교 43주년을 맞아 기업가정신 실현을 대학의 미래 비전으로 선포한 것은 전국적인 화제였다.

2023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대학 총장이 60, 70년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업인들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주창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도전하며 실패에 굴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미래에 학생들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기업가정신과 상인정신은 일맥 상통한다. 비슷한 의미로 사용된다. 병영상인의 상인정신을 대대로 물려받은 강진사람들을 매우 기쁘게 하는 말이다. /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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