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덕수학교 학생들
교육활동결과 발표회
학생들 직접 무대 올라
난타공연과 연극 등 선보여

한우리난타팀이 교사들과 학부모들 앞에서 난타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우리난타팀이 교사들과 학부모들 앞에서 난타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강진덕수학교는 지난 17일 학교 대강당에서 학생들이 1년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발표하는 2023학년도 교육활동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병삼 교육장과 이재희 성전면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발표회에 앞서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념식은 개회선언에 이어 윤병구 교장의 개회사와 장학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북항아동발달센터 소원영 센터장이 덕수학교 아이들을 위해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병삼 교육장의 축사와 교육활동 모습이 담긴 동영상 상영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학생들의 발표회가 이어졌다. 첫 무대는 김명미, 이승훈, 최재혁, 김영진 학생들이 꾸미는 난타공연이었다. 

한우리난타팀이라는 팀명으로 지난 10여년동안 각종 행사에 초청받아 공연을 펼쳐왔다. 올해 전남과학출전에서도 공연을 했고 강진군 청소년어울림마당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핸드벨과 리듬합주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핸드벨과 리듬합주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난타공연에 이어 두 번째 무대는 박성민, 박은별, 김가은, 조연호, 박은진 학생이 무대에 올라 핸드벨 연주와 리듬합주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 학부모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는 마술공연이었다. 박승언, 신정민, 김경찬, 차승민 학생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마술공연을 선보여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의 관심을 받았고 네 번째 무대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무용으로 꾸며졌다. 장지우 학생을 비롯한 5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소고춤을 선보였다.

마지막 순서는 덕수학교에서 가장 끼가 많은 학생들로 구성된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도깨비 굴에 끌려간 최부자’를 연극 무대로 구성했다.

이승훈 학생을 비롯한 9명의 학생들이 무대에서 욕심쟁이 최부자가 개과천선하는 과정을 재미있는 연기로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 연극동아리는 학교예술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운영됐다.

또 이날 학생들의 성과발표장에는 1년동안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제작한 다양한 물건들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고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어묵탕과 붕어빵을 간식으로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윤병구 덕수학교 교장은 “3월 시작된 교육과정이 어느 덧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고 1년동안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를 학부모님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덕수학교는 올해 E스포츠 부문에서 제5회 전남장애학생 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전라남도 e페스티벌에 커넥트 육상부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애청소년 글로벌 it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제20회 전국장애인 동계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제17회 전국 장애학생 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냈도. 또 제31회 전남 장애인 체육대회에서는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따내며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였다./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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