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CCTV가 많이 보급돼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곳이 많다.

CCTV는 있는 것 자체만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지만, 반대로 없는 것 자체가 범죄를 양산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만큼 중요한 기기다. 그중에서 공공 주차장은 CCTV가 우선적으로 설치되어야 할 곳이다.

성전면소재지 성화대 입구 건너편에 있는 공용주차장의 경우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뺑소니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 주민은 이 곳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했다가 낭패를 봤다. 

점심시간에 손님들과 밥을 먹고 차를 타기 위해 주차장을 찾았다가 자신의 차량 앞쪽 좌측 범퍼가 파손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차량에는 사고를 낸 사람의 흔적도 없어 뺑소니로 짐작돼 곧바로 경찰에 사고 신고를 했지만 결국 범인을 잡을 수 없었다.

CCTV가 없다보니 범인을 잡을 수가 있는 근거가 부족했던 것이다. 이 곳 주차장에서는 10월에만 3건이상의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니까 이 정도면 고질적인 범죄장소다.

CCTV가 없는 공용주차장은 칠량 황금체육관 앞 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이 곳도 칠량면소재지에서 가장 넓은 규모의 주차장을 자랑하는 곳으로 칠량면소재지를 찾는 사람들은 이 곳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로 9년째이지만 CCTV가 설치되지 않고 있다.

이 곳도 뺑소니나 문콕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고 경찰서에도 사고 신고가 되고 있지만 범인을 잡기란 하늘에 별따기이다.

이럴 경우에는 주변 차량들의 블랙박스가 있다면 범인을 잡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최근에는 블랙박스가 평소에는 녹화가 되지 않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극장통 삼양볼링장 주변 공용주차장과 세무서 주변 등의 소규모 공용주차장도 마찬가지로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CCTV를 하루속히 보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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