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림과 공공산림가꾸기팀 명활발한 활동 ‘눈길’
주요 도로변 풀베기와 가로수 관리, 산림 간벌 등

해양산림과 공공산림가꾸기 팀원들이 목리교차로 부근 작업장에 모였다. 이들은 명절을 앞두고 주요 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산림과 공공산림가꾸기 팀원들이 목리교차로 부근 작업장에 모였다. 이들은 명절을 앞두고 주요 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하고 있다.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명절이면 사람들은 조상들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며 출향인들에게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모습은 강진군에서도 마찬가지다.

강진군청 해양산림과에서는 공공산림가꾸기팀을 운영하며 지역 곳곳에 불필요한 나무와 빠르게 확산되는 칡넝쿨, 잡초 등을 제거하며 깨끗한 강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덕분에 우리는 주요 도로변과 산도 깨끗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군청 해양산림과는 공공산림가꾸기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개팀으로 나눠져서 활동하고 있다. 3개팀은 가로수를 담당하는 팀과 소공원 담당하는 팀, 가로화단 관리하는 팀 등으로 나눠져 각자 자신들이 맡은 부분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군은 주로 1월달에 채용공고를 통해 1년간 팀에서 근무할 인원을 채용한다. 이때 지역 주민들중에서도 저소득층 위주로 선발해 일자리제공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렇게 해서 심사를 통해 선발된 20명은 2월부터 11월까지 봄부터 가을무렵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들이 담당하는 범위는 상당히 넓다. 가로수는 13종 약 2만3천 485본으로 거리로 계산하면 약 101㎞정도이고 관리하는 소공원도 69개소에 이르고 가로화단도 23개소를 관리하고 있다.

고령인부와 최저시급 인건비로 인한 인력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보다 깨끗한 강진을 만들고자 올해는 관리구역을 넘어 도로변 및 교차로까지 풀베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던 평동교차로, 홍암교차로, 목리교차로와 주변 공원, 교통섬까지 풀베기를 완료하였으며, 도로변 홍가시나무 전지로 정돈된 경관을 볼 수 있다. 

이처럼 관내 주요 국도를 비롯한 도로변의 풀베기는 기본이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주요 관광지 주변이나 풍경이 아름다워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안도로 등도 이들이 담당하는 곳이다.

특히 해창에서 신전 사초리까지 해안도로의 경우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가장 신경써서 풀베기와 나무 관리를 하는 곳이다.

이들이 하는 일은 단순 풀베기만이 아니다. 산불예방을 위한 역할도 도맡고 있다. 주로 봄철과 가을철에 집중되어 있다.

관내 주요 야산을 오르내리며 너무 빽빽하게 우거진 숲의 경우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나무 간벌작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산불위험 구역의 경우 소나무가 너무 울창하면 소나무중 20~30%이상을 제거해 산불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소나무를 제거하는 이유는 산불이 발생할 경우 산에서 가장 잘타는 나무가 바로 소나무이기 때문이다. 소나무에서 나오는 송진이 불이 잘붙는 성질이 있어 위험지역은 소나무가 너무 밀식되어 있을 경우 적당한 규모로 간벌작업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제거된 나무들은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다. 이 나무들은 모아서 겨울을 앞둔 11월 무렵 관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일년에 전달되는 나무의 양만 1톤트럭으로 약 110대 정도로 많은 양이 관내 11개 읍면에 골고루 나눠진다.

특히 올해는 이들 공공산림가꾸기팀은 활동하는데 힘이 들었던 해였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가로수 등 병해충 피해가 심했기 때문이다. 특히 관내 배롱나무 경우 맵시혹나방 해충으로 인한 피해로 배롱나무꽃을 보기가 어려운 정도였다.

이에 공공산림가구기팀은 인근 시군에 비해 5월부터 약제 살포를 시작으로 매달 1회 새벽방제를 실시했다. 하지만 방제에도 나무의 피해가 줄어들지 고생을 하기도 했다. 

이에 오는 11월부터 진딧물 입제 살포를 시작으로 2월말 가로수 생육 증진을 위한 퇴비를 살포하고 4월초 병해충 방제를 10일간격으로 2회 6월부터 9월 까지는 매달 2회 실시하여 병해충 피해 방지에 앞장설 계획이다.

해양산림과 맹주재 산림경영팀장은 “강진은 산이 많고 도로와 가로수가 많아 관리하기 쉽지 않지만 20명으로 구성된 공공산림가꾸기 인력들이 열심히 활동해준 덕분에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무와 숲을 잘 가꿔 자연이 아름다운 강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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