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용역예산 2억 등 총 4억 내년 본예산 반영 준비

강진만 패류감소 원인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에 들어가야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측에서 후속절차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강진군이 단독으로 감정평가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4년동안 강진만패류감소의 원인을 조사했고 그 결과를 전남대 연구진이 발표했다.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를 진행해야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수자원공사측에서는 감정평가 용역을 위한 예산을 세우지 않고 있다.

이에 강진군은 어민들을 위해 감정평가 용역을 위한 예산으로 2억과 감정평가 이후 소송에 대비한 예산 2억 등 총 4억원의 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강진군수협과 어민들도 감정평가 진행과 함께 후속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군에서 감정평가 용역예산을 세워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한국수자원공사측에 보상금을 요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민사소송으로 진행될 경우 수협이 어민들을 대표해서 소송에 나서게 될 예정이다.

수협 관계자는 “최근 관계자들이 논의한 결과 군에서 단독으로라도 감정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민사소송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강진군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기안 기자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