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철 초헌관, 이병삼 아헌관
윤길식 종헌관 등 제관 참여

 

강진향교(전교 홍병곤)와 성균관유도회 강진군지부회(회장 황병학)는 지난 1일 강진향교 명륜당에서 공기 2574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진원 군수, 김보미 군의장, 유경숙 부의장, 이병삼 교육장 등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200여 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석전대제에 앞서 열린 기념식은 문묘배례, 윤리선언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이어 홍병곤 전교와 황병학 유도회장의 인사말과 강진원 군수와 김보미 군의장의 축사를 끝으로 1부 기념행사가 마무리됐다.

홍병곤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전국 234개 향교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지내고 있는 석전대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에 등록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멀리는 신라 신문왕대부터 시작됐으며, 고려 현종시대부터 공자를 비롯한 18명의 성현을 모셨다”며 “앞으로도 향교 문화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을 비롯한 청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다양한 계층이 강진향교와 유림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 후 곧바로 대성전에서 석전이 봉행되었다. 석전은 시보격고를 시작으로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향과 헌작례를 거쳐 음복수조례, 폐백과 축문을 태워 땅에 묻는 망예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헌관으로는 서순철 부군수가 초헌관, 이병삼 교육장이 아헌관, 윤길식 산림조합장이 종헌관 등이 제관으로 참여했다.

한편, 강진향교는 매년 봄, 가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석전의 제례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석전대제는 1986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으며, 공자를 비롯 27위의 성현에게 봉행하는 제례의식이다.        /김응곤 기자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