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명절 모습은 크게 달라졌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노래자랑과 축제를 즐겼던 모습들이 2019년이후 사라졌고 조용하게 명절을 보내는 모습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모처럼 풍성하고 떠들썩한 추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에서도 모처럼 추석을 앞두고 큰 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강진 문화의 밤이라는 행사다. 이는 그냥 단순하게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노래를 즐기는 것이 아닌 강진의 고유한 문화를 소재로 개최되는 행사라 더욱 눈길을 끈다.

강진 문화의 밤 행사는 강진군민들이 주도적으로 창작과정에서부터 참여한 것으로 공연부터 군민들이 참여했다. 추석을 앞두고 2개월이상 준비해온 다양한 공연들을 군민들과 고향을 찾은 출향인,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이는 것이다. 

강진군과 군민들은 행사 준비를 위해 올해 2월부터 약 2개월간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업 자문단의 의견 수렴을 통해 4회의 계획보완과 1회의 현장실사를 거쳤다. 그냥 노래를 듣고 즐기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강진의 문화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지 방향을 제시하고 강진의 문화에 예술을 접목시키는 행사다.

이날 선보이는 공연중에는 전통어업 ‘가래치기’를 주제로 한 댄스 플래시몹과 전통마을문화 ‘선돌감기’에 작천면의 호랑이와 까치 이야기를 곁들인 뮤지컬 갈라쇼, 강진군 내 풍물패들과 함께 하는 대형 퍼레이드를 제작했다.

여기에 음악으로 강진을 알리기 위한 사업중 하나인 강진을 주제로 한 신곡도 9개 장르의 음악이 라이브 공연으로 펼쳐지게 된다. 여기에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군동면청년회와 성전면청년회에서도 모처럼 명절을 맞아 노래자랑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내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재미있고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즐거운 추석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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