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성/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마케팅팀장

전국적으로 인구소멸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지면서 지자체들은 인구소멸 대응 문제를 관광에서 찾고 있다.

관계인구, 바람의 인구 등이 최근에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그 핵심은 관광을 통해 인구 소멸에 대응하자는 얘기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인구감소지역 관광객 유입의 경제효과 분석연구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을 기준으로 정주인구 1인 소비 감소를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관광객 수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이전 2019년 기준 41.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1명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관광객 41.7명이 해당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면 정주인구 1인의 소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다.

, 관광객이 많이 오면 지역민 소비를 대체 할 수 있다 라는 말이다그래서 많은 지자체들이 단순히 관광객을 늘리는 것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말 그대로 대체는 대체일 뿐이다. 관광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귀촌 귀향을 유도 한다면 어떻게 보면 가장 이상적인 인구소멸에 대한 대응이 아닐까 판단한다.

그러면 전국에서 관광을 통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귀촌 귀향을 유도하며 소비 대체까지 이뤄지게 하고 있는 곳이 있을까. 답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우리 강진군이다.

강진군은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조만간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강진 농촌체혐 프로그램인 푸소와 장기 체류형 관광을 연계한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관광객이 일주일 동안 강진에서 푸소 체험을 하면서 다양한 체험 지원과 함께 관광까지 즐길수 있는 생활관광 프로그램으로써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선진사례로까지 소개된됐다.

경제적인 효과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약 3,400명이 다녀갔으며 일주일 살기 체험비 약 11(원으로 직접적인 푸소농가 소득 창출과 간접수익 약 154,000만원( (문화관광연구원 2023년 국내 관광객 당일 여행 소비액 : 64, 584×3,404=153,8907,552)을 더하면 약 26억원 이상이 가시적인 경제 효과이고 여기에 농가에서 직접 체험객에게 판매하는 농산물과 음식 등의 부가적인 수익까지 생각하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 수 있다.

또한 가장 긍정적인 효과는 일주일 살기를 통해서 귀촌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푸소농가와 친구가 되고 같이 여행을 하는 등의 인구소멸 대응에 가장 이상적인 관계인구가 증대되어가고 있다.

이 같은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로 지역민과 관광객 간의 네트워크 구축 및 공감대 형성을 통한 관계 인구 증대, 푸소농가 직접 수익 창출, 관광을 통한 지역 인지도 상승 및 경기 활성화, 다른 연계 사업 진행을 통한 관계인구 증대 사업의 성공모델 창출이 기대된다.

조선을 만난 시간조만간 프로젝트는 지역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매주 주말 주요 사적지에 시대 인물 재현을 통해 관광객을 응대하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대표 관광콘텐츠사업과 동시에 지역민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성과를 보면 조만간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는 시기와의 관광객 수 차이는 약 2.6배에 달하며, 한국관광공사 이달의 여행지 선정, 다수의 방송 및 언론보도 등을 통해서 강진군 지역관광 브랜딩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조만간 프로젝트의 진정한 효과는 바로 지역민 문화복지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부분이다. 지역 문화지수 및 일자리는 인구소멸 대응에 핵심 요소인 귀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조만간 배우들은 오디션을 통해 공개 모집되며 약 두 달간 조만간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연극, 마당극, 문화해설, 친절교육 관광지 안내 교육을 진행해 최종 이수자에 한해서 조만간 재현 배우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올해도 22명의 순수 지역민으로 구성된 조만간 재현배우들이 선정돼다. 말 그대로 육성형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현재 다수의 귀촌 인원들이 조만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마당극 공연 및 관광객 응대에 준하는 인건비를 받고 있다. 또한 조만간 프로젝트 현장에서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민들이 우리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매주 주말 즐길 수 있다. , 참여하는 사람과 공연을 체험하고 즐기는 사람들의 모두가 문화 혜택을 받게 되고 이는 살고자 하는 지역을 선택하는 문화지수 큰 영향을 미친다.

앞선 두 사례에서도 명확히 드러나듯이 올바른 관광활성화정책은 관광객 소비 증가를 통해 정주인구의 지역소비를 대체하고, 귀촌 유도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문화지수 향상 등의 인구소멸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적으로 관광을 통한 관계인구 증대에 대한 현재까지의 정책들이 실효성이 부족하고 역부족이다’, ‘새로운 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특별하고 실효적인 관광사업 추진을 통해서 정주인구의 소비를 대체하고 귀촌을 유도해야 한다. 지속가능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현재의 강진관광이 그 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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